지난해 전기설비 검사‧점검 결과, 24만 건 불합격
지난해 전기설비 검사‧점검 결과, 24만 건 불합격
  • 조성구 기자
  • 승인 2023.02.21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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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전기설비 검사‧점검 등 전기안전관리 현황 발표
988만 건 중 2.5% 해당, 산업부 "전기재해 안전 제도 개선 적극 추진"

[국토일보 조성구 기자] 지난해 전기설비 점검 결과, 전년도와 비교해 불합격율이 다소 낮아졌다.

산업통상자원부가 21일 '전기안전관리법' 제21조에 따라 2022년 전기설비 검사‧점검 결과 등 전기안전관리 현황을 공개했다.

산업부는 2022년도에 전년(979만건) 대비 0.9% 증가한 988만건의 전기설비를 검사‧점검했고, 이 중 24만2000건이 불합격(불합격률 2.5%) 돼 전년(2.7%, 26만8000건) 대비 0.2%p 감소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사용전(검사/점검) 불합격률은 9.7%로 전년 대비 0.1%p 증가해 불합격이 다소 높아졌으나, 동하절기 등 취약시기 전기안전점검, 비상용예비발전설비 유지관리 기준 개선 등 전기안전관리를 철저히 수행한 결과 정기(검사/점검) 불합격률은 2.0%로 전년대비 0.1%p 감소했다.

2022년 기준 전체 전기설비는 2,691만호로 경제활동에 필수적인 전기사용 신청과 신산업설비 수요 등으로 전년 대비 1.7% 소폭 증가했다.

일반용전기설비는 1인 가구 증가 등 사회 환경변화에 따라 2021년 2593만호에서 지난해 2633만호로 전년 대비 1.6% 소폭 증가했고, 자가용전기설비는 소규모 발전설비, 전기자동차 충전시설 확대 등에 따라 53만호로 전년 대비 3.7% 증가했다. 사업용전기설비는 소규모 태양광발전소 신규 물량과 분류체계 개선 등에 따라 전년 대비 1만5000호가 증가했다.

2022년 기준 전기안전관리자 선임 대상은 46만개소이며, 전기설비 증가로 선임된 전기안전관리자는 7만1000명으로 전년 대비 1722명이 증가했다. 

산업부 천영길 에너지정책실장은 "전기재해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전기안전 점검 및 관리를 쉼 없이 수행하고, 부적합 시설 개선, 안전사각지대 해소 등 제도개선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기안전공사 직원이 전기 차단기를 점검하고 있다.
전기안전공사 직원이 전기 차단기를 점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