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동 골목길 주변 증강현실로 복원한 후 실감나는 전시서비스
체험은 스마트폰과 전시관 내에 비치된 태블릿PC로 가능
[국토일보 이경옥 기자] 서울역사박물관(관장 김용석) 분관 공평도시유적전시관에서 조선시대 공평동을 실감나게 알 수 있는 체험 서비스를 준비했다.
공평도시유적전시관은 조선시대 공평동 흔적을 고스란히 간직한 현장 박물관으로서 조성 당시 개발자 이익 보장과 함께 도시유적을 동시에 보존했던 성공적인 개발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전시관이 위치한 공평동은 조선시대 한양 행정구역 5부(部) 중 중부(中部) 견평방(堅平坊)에 속하는 지역으로 한양 중심에 위치했다.
현재는 조선시대 건물지와 골목길의 흔적만 남아있어 조선시대 공평동의 모습을 상상하고 느끼는 데에 한계가 있었다.
공평도시유적전시관 증강현실(AR) 체험서비스는 관람객들에게 실감나는 전시관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 1년여간 증강현실 기술을 통해 조선시대 공평동의 모습을 알 수 있는 콘텐츠를 개발했다.
조선시대 공평동 일대의 골목길과 건물 모습을 재현해 도시유적의 공간을 증강현실로 체험해 볼 수 있는 실감형 콘텐츠로 개발했다. 체험은 전시관에 비치된 태블릿PC와 관람객 각자가 휴대한 스마트폰을 이용해 2월부터 즐길 수 있다.
스마트폰과 태블릿PC의 성능과 사용층의 특성을 반영해 기기별로 체험 콘텐츠를 마련했다. 스마트폰용 버전은 콘텐츠의 경량화에 중점을 둬 8가지 체험을 할 수 있도록 구성했고, 태블릿PC용 버전은 정교한 그래픽 등 기술적인 표현을 극대화해 6가지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스마트폰 사양의 한계로 현재는 태블릿PC를 이용할 때 품질이 높은 체험이 가능하다. 원활한 체험을 돕기 위해 이용 방법과 구체적인 설명은 안내데스크에서 배부하는 설명서를 참고하면 된다.
서울역사박물관 김용석 관장은 “이번에 준비한 공평도시유적전시관 증강현실(AR) 체험서비스는 흔적으로만 볼 수 있었던 조선시대 공평동의 모습을 첨단기술을 통해 재현함으로써 보다 색다르고 유익한 전시관람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전시관의 운영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다. 공휴일을 제외한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