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일보 김두년 기자] 올해 제주해역에서 21건의 해양오염사고가 발생, 기름 등 오염물질 유출량은 119㎘가 유출됐다.

제주지방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어제(19일) 지난해 대비 오염사고 발생 건수 및 유출량이 다량 증가했으며 이는 크게 이슈됐던 한림·성산 선박(어선) 화재사고로 인해 발생량이 급증했다고 밝혔다.

올해 화재로 인한 해양오염사고는 2건으로 총 6척 어선피해가 발생했다.

당시 긴박하고 위험한 상황이었으나 해경, 소방, 지자체 등 관계기관의 신속한 초동대처가 이뤄져 대형해양사고를 막을 수 있었다.

특히 선체 주변 오일펜스 설치 및 유흡착재로 기름 확산을 방지했고 전소된 선박 유류탱크 내 기름을 육상 이적 조치하는 등 2차 피해를 예방하는 성과를 보였다.

제주해경은 올해 복합적 사고상황 대응 및 초동방제 중심의 민·관 합동훈련 10회 및 자체훈련 77회로 현장대응력을 강화했으며 그 결과 21건 해양오염사고의 방제 및 예방조치로 11건, 123㎘의 기름 이적 조치와 6건의 파공·에어벤트 봉쇄조치로 방제조치율 100%를 달성했다.

제주해양경찰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청정 제주바다를 지키기 위해 해양오염사고 대응 및 적극적인 예방조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