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경전철, 안전관리 미흡하다
무인경전철, 안전관리 미흡하다
  • 장정흡 기자
  • 승인 2012.08.28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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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방재청, 경전철 안전점검 실시

시행 초기단계인 무인경전철이 기존 도시철도(전철)와는 달리 이용객 안전과 역사 등 관리시설의 체계적인 안전관리를 위해 관련규정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소방방재청에서 실시한 경전철 안전 결과에 따르면 지적사항 총 44건에 대해 시정을 요구하고 관련기준 보완 등 제도개선이 필요한 과제를 도출해 관계기관에 개선을 요구했다.

현장 점검 결과 주요 지적사항으로는 전동차 내 CCTV가 미설치 됐거나, 설치돼 있더라도 녹화기능만 있어 화재 등 비상상황에 대한 실시간 확인이 불가했다.

또한 역사 및 전동차 내 각종 안전장치의 무단사용에 대한 경고표기 미흡, 역사 화장실 내 화재감지기 설치기종 부적정 등이 지적됐으며, 지하 승강장의 특별피난계단도 설계 누락되는 사례 등이 확인됐다.

이에 방재청은 현행 60일 이상으로 규정돼 있는 시험운전 기간 연장과 철도운영기관 자체 시설의 안전시스템 보완을 위해 자체 및 타 운영기관의 사고사례 분석 의무화 규정 마련 등 제도개선이 필요한 과제를 소관부처에 전달했다.

방재청 관계자는 “중앙안전점검단을 가동해 각종 재난취약분야의 위험요소를 사전에 점검함으로써 소중한 인명과 재산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 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