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CM 확대 본격화 글로벌 기업 도약
철도CM 확대 본격화 글로벌 기업 도약
  • 하종숙 기자
  • 승인 2012.08.27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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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시설공단, 해외사업 중장기 진출전략 실현 만전


세계 고속철도시장 오는 2020년 약 22조 규모 성장
공단, 종합 사업관리 능력 바탕 세계 시장 공략 가속화
민-관 협력, 해외철도CM 동반진출… CM업계 ‘고무적’

한국철도기술공단이 해외철도사업 추진시 CM공동진출을 위한 다각적인 방안 마련에 적극 나섰다.

철도시설공단이 해외시장에서 민-관 협력, 철도 CM 동반진출 추진에 나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사진은 최근 철도시설공단과 CM업계간 간담회 전경.>


철도기술공단은 해외사업 CM 동반진출 모색 뿐만아니라 철도CM 적용 확산에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어 국내 철도CM 활성화를 향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최근 철도기술공단이 밝힌 ‘해외철도사업 공동진출’(오재욱 해외철도사업처장)에 따르면 공단의 해외사업 추진방향은 설계․감리 및 자문용역․개량사업 등 국가 재정으로 발주하는 사업에 적극 참여하고 있을 뿐만아니라 한국국제협력단(KOICA), 한국수출입은행(KEXIM) 등 관련기관과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해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의 참여를 확대하고 있다.

특히 브라질 고속철도, 아제르바이잔 철도 신호통신개량사업의 PM사업 수주 노력 등 해외수주에 적극 나서고 있음은 물론 민자사업 참여 확대에 만전을 기울이고 있다.

공단은 민자사업 공동진출 시 독자적인 사업개발과 참여시 리스크 관리.재원조달 등에 어려움이 예상, 정부 및 민간기업 협력으로 수주 가능성을 제고하고 있다.

역할분담의 경우 사업 구조와 사업 진행 단계에 따라 정부, 공단 및 민간기업 등 각 기관의 역할 분담과 협력 체계를 구축한다.

철도공단은 이같이 해외사업 수행시 CM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현재 철도분야 CM시장 진출이 미비하고 엔지니어링사의 참여 한계, 재원조달 등 리스크 부담 등이 걸림돌로 작용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즉 해외철도사업은 주로 설계, 감리 및 타당성조사 등 용역사업과 개별사업 위주로 수주해 CM(PM)사업과 같은 통합 관리사업 참여가 적고, 브라질․캘리포니아․오만 철도 사업 등 대규모사업 CM(PM)은 자본금과 실적제한으로 단독 참여 및 수주에 한계가 있을 뿐만아니라, EPC 등 대규모 건설사업 발주 증가추세인 현재 재원조달 등 사업 리스크 부담을 원인으로 지적했다.

이에따라 공단은 민관 공동협력으로 감리, 기술자문 사업으로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CM(PM)사업 추진시 컨소시엄으로 진출한다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특히 공단은 CM시장 진출 극복방안으로 민관 협력 강화, CM협회 차원의 노력, CM업계 수주 및 수행역량 강화 등을 제시했다.

이에따라 공단은 대외신인도가 높고 실적이 우수한 공단과 전문 기술능력을 확보하고 있는 엔지니어링사와 공동 참여 추진으로 민-관 협력 강화 방안을 실천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또한 공단은 해외철도 CM 강화를 위해선 협회 차원의 초기 해외진출을 위한 지원체계 구축, 해외사업 참여를 위한 국제교류 활동 활성화 등 지속적인 활동을 당부했다.

무엇보다도 CM 수행 능력이 관건으로 철도건설의 CM사업 수행실적 향상은 물론 사업수주와 수행에 필요한 전문 인력 양성 및 확보에 CM업계가 적극 나설 것을 주문했다.

■ 세계 철도시장 환경분석

세계 고속철도 건설은 1만7,594㎞, 일반철도 1만734㎞가 계획(2011년 7월조사기준), 유럽 및 아시아가 전체 71.9%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유럽을 제외한 지역에서는 고속철도보다는 일반철도가 많다.

오는 2025년까지 지역별 세계 철도건설계획에 따르면 유럽이 1만1,634㎞로 41.1%를 차지, 아시아 8,724㎞(30.8%), 중동 2,759㎞(9.7%), 남미 2,526㎞(8.9%), 북미 2,205㎞(7.8%) 수준이다.

특히 오는 2025년까지 유럽은 89.3%가 타지역은 33% 이상이 신규 고속철도 건설에 무게를 두고 있다.

지난 2008년 금융위기로 인한 불황에도 최근 몇 년간 철도시장의 침체는 없었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확장될 것으로 예상, 특히 고속철도의 경우 오는 2020년에 약 22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역별 철도기술시장은 아시아, NAFTA(북미자유무역협정), 아프리카․중동지역을 중심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며 분야별로는 새로운 철도계획과 건설에 따른 철도시설 관련 시장으로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 철도시설공단 해외사업 추진현황

공단은 지난 2004년 경부고속철도 건설 중 축적된 기술력으로 해외진출을 추진, 특히 건설․차량․궤도․전기 및 운영 등 다양한 기술이 요구되는 철도사업 특성상 종합적 사업관리 능력을 보유한 공단 역할이 강조되고 있다.

지난 2005년 5월 중국 수투(시험)선 감리사업 수주로 공단 최초 해외사업 수행에 나선 공단은 2008년 중국 하다선 자문용역 수주, 2009년 카메룬 철도마스터 플랜수립 자문용역 수주, 2011년 네팔 전기철도 실시설계 등 2개 사업 수주, 올 8월 베트남 철도감리 자문 및 교육 등 4개사업 수주 등 그동안 7개국 23개 사업 609억원의 수주고를 올렸다.

진출분야 역시 중국철도의 감리 및 자문용역 위주에서 실시설계, 타당성조사, PMC, 연구용역, 마스터플랜, 교육 등으로 진출분야 확대 및 다양화라는 성과를 창출했다.

현재 공단은 아제르바이잔 철도 신호통신 개량, 네팔 전기철도 실시설계용역, 오만 철도 설계 및 감리용역, 방글라데시 철도 차량기지 개량, 중국 고속철도 감리 및 자문과 역세권개발사업, 미국 캘리포니아 고속철도, 브라질 고속철도 등 전세계 전방위적 해외시장 확대에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 철도시설공단 해외사업 추진방향

무엇보다도 공단은 중장기 진출전략을 마련, 오는 2014년까지 감리․자문․설계․ODA사업 등 진출사업 수주실적 확대 및 역량 강화는 물론 PM사업 진입 등 ‘역량강화기’를 거쳐 ‘사업 확대기’, ‘성장기 및 안정기’로의 단계별 진입을 위한 노력이 한창이다.

오는 2015년부터 17년까지 사업확대기에는 기존 사업 확대 및 매출 증대, PM 사업 확대, EPC․지분투자 사업 진출에 역량을 모을 예정이다.

이후 오는 2018년부터 감리․자문․설계․PM 등 세계 용역시장 선도기업으로 도약하는 것을 비롯 EPC․지분투자 사업 확대 및 전방위 사업 수행 등 글로벌 철도기업으로 자리매김 한다는 전략이다.

이같은 공단의 중장기 계획에 따라 철도CM 발주 확대는 물론 해외철도CM 동반진출을 위한 노력은 일련의 수순으로 향후 철도CM 시장 활성화 및 해외CM시장 개척에 일익을 담당하며 새로운 CM시장 창출의 기대를 모으고 있어 철도공단의 철도CM 발주 확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하종숙 기자 hjs@ikl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