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주택부 장관 방한··· 주택·스마트시티 협력 강화
사우디 주택부 장관 방한··· 주택·스마트시티 협력 강화
  • 김현재 기자
  • 승인 2022.11.30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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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협력 포럼서 네옴시티 등 스마트시티 비전도 공유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과 알호가일 사우디 자치행정주택부 장관이 29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1회 한-사우디 주택협력포럼'에서 손을 맞잡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토부 제공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왼쪽)과 알호가일 사우디 자치행정주택부 장관이 어제(29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1회 한-사우디 주택협력포럼’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 : 국토부)

[국토일보 김현재 기자] 사우디 마제드 알 호가일(H.E. Majed bin Abdullah bin Hamad Al-Hogail) 도시농촌주택부 장관이 방한 정부와 주택·스마트시티 분야에서 협력 외교를 펼쳤다.

어제(29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정부는 사우디 대표단의 방한 일정을 지원하고 이날 오후 서울 롯데호텔 월드에서 '제1회 한-사우디 주택협력포럼'을 공동 개최했다.

이날 포럼은 지난 6일 사우디 정부에서 주택과 스마트시티를 담당하는 도시농촌주택부를 방문한 원희룡 국토부 장관이 양국의 협력플랫폼으로 제안한 것으로 최근 빈 살만 왕세자의 방한을 계기로 협력분야 확대에 공감대를 형성한 후 양국이 함께 개최하는 첫 행사다.

이날 행사에는 양국 장관을 비롯한 정부, 유관기관, 기업, 전문가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각국의 주택·스마트시티 관련 정책과 기술이 소개됐다.

우선 사우디 세션에서 도시농촌주택부 알리 라즈히 차관보가 사우디의 ‘스마트 지방자치와 인공지능’을 다양한 사례와 기술을 통해 소개했으며 도시농촌주택부 압둘라흐만 차관보와 국립주택공사 라이얀 부사장이 국립주택공사를 소개하고 이 기관이 추진하는 주요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한국 세션에서는 국토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주택도시보증공사(HUG), 한국수자원공사(K-water)가 대한민국 도시개발 및 주택정책과 사례를 발표했다.

이어 모듈러주택, 스마트시티, IT, 스마트건설 등 분야별 5개 기업이 한국의 기술과 역량을 알렸다.

특히 모듈러 주택과 스마트시티 분야는 이번 왕세자 방한을 계기로 양국 간 MOU가 체결되기도 했다.

원 장관은 “이번 포럼은 양국의 정부와 기업이 함께 하는 중요한 협력 모멘텀으로써 주택 협력 뿐 아니라 네옴시티와 같은 미래 스마트시티 구상을 양국이 함께 해나가는 확장된 협력 플랫폼으로 정례화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마제르 알 호가일 주택부 장관도 “오늘 공유하는 양국 정부 및 기업 간의 정보와 기술, 경험은 양국이 함께 새로운 글로벌 도시·주택 협력모델을 창출하는 데에 중요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토부는 연내 범정부 차원에서 해외건설 수주지원단을 구성하고 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의 정책펀드를 통한 금융지원을 강화하는 등 우리기업의 수주활동을 위한 정책적 지원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