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 화재피해 최소화 위해 가뭄지역 소방용수 확보 나선다
소방청, 화재피해 최소화 위해 가뭄지역 소방용수 확보 나선다
  • 김현재 기자
  • 승인 2022.11.21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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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지방, 역대 최저 강수량 기록…화재 대비‧대응 대책 마련 총력

[국토일보 김현재 기자] 소방청은 최근 남부지방 가뭄 상황이 심각해짐에 따라 가뭄지역 화재 대비‧대응 대책을 추진한다.

정부는 남부지방의 최근 6개월 누적강수량(665㎜)이 평년의 65.5%로 기상가뭄이 나타나고, 내년 1월까지 강수량이 평년과 비슷하거나 적을 것으로 예상돼 기상가뭄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전라남도에 소재한 주암댐과 평림댐, 광주지역 주요 상수원인 동복댐의 저수율이 30%대로 떨어지는 등 가뭄이 지속됨에 따라 향후 2~3개월간 비가 오지 않을 경우 안정적인 소방용수공급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우려된다.

소방청은 가뭄에 따른 화재 피해 최소화를 위해 가뭄대비 비상소방용수 확보, 하천‧해수를 활용한 소방차 흡‧방수 훈련, 유관기관 공조를 통한 소방용수 확보 기반 구축 등 대책을 마련했다.

가뭄지역 내 소방용수로 사용 가능한 하천‧농업용 관정 등 자연·인공수원에 대한 전수 조사를 실시해 비상시 활용할 수 있는 소방용수를 확보하기로 했다.

또한 자연‧인공수원에 소방차량 흡수관과 동력소방펌프를 활용한 흡수훈련과 방수훈련을 실시하며 도서지역의 경우에는 바닷물을 이용한 흡‧방수 훈련도 병행한다.

아울러 지자체 등 관계기관 정책협의회를 통해 기관 간 가뭄해소 대책 등 추진사항을 공유하며 도서‧산간 상수도 보급 확대, 저수지 준설, 보조수원 개발 등 소방용수 확보 기반 구축을 위해 적극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이일 소방청 119대응국장은 “겨울철 산불과 대형화재 위험이 높아지는 만큼 남부지방 가뭄 상황에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며 “소방용수 확보 등 화재 대비‧대응 대책을 차질없이 추진해 가뭄에 따른 물 부족 상황에서도 시민들의 안전에 빈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