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일보 김형환 기자] 전라남도는 섬 주민의 숙원사업이지만 장기간 추진하지 못했던 지방도 4개소의 해상교량 신설을 위해 여수시, 완도군, 진도군, 신안군 등 4개 시군과 협력해 사업을 앞당겨 추진하게 됐다고 어제(6일) 밝혔다.
신설 추진하는 해상교량은 신안 장산도와 자라도, 완도 소안도와 구도, 여수 월호도와 금오도, 진도 의신면과 접도를 있는 지방도 연도(連島)교량 4개소다.
총 사업비는 약 5,280억 원이다.
그동안 지방도 정비사업은 도로관리청인 전남도의 순수 도비 100%로 추진하면서, 대규모 사업비가 투입되는 해상교량 개설에 어려움이 많았다.
하지만 섬 주민의 숙원인 해상교량의 조속한 추진을 위해 전남도가 4개 시군과 협의를 거쳐, 각각 소요사업비의 50%를 부담키로 하고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특히 전남도는 올해 지난 10년간 평균 투입 예산의 약 2배에 달하는 2,000억원의 예산을 확보하는 등 강한 추진 의지를 보여 해상교량 신설 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
주민의 섬 연결 욕구 해결을 위한 시군의 의지와 지방도내 대규모 해상교량의 신속한 추진을 원하는 전남도의 열의가 맞물린, 전남도와 시군 간 상생 발전의 모범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신안 장산~자라 간 연도교 사업의 경우 2019년 신안군의 적극적인 사업 건의를 통해 추진하게 됐다.
신안 다이아몬드제도 내 지방도805호선 유일의 미개설 구간으로 사업비 1,600억원을 들여 이 도로가 개설되고, 향후 국도2호선의 도초~하의 간까지 개설되면 다이아몬드제도가 모두 연결된다.
이에 다이아몬드제도는 지난 2018년 개통된 천사대교를 통해 육상교통망과 최종 연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