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국토정보화 선도한다➂
디지털 국토정보화 선도한다➂
  • 장정흡 기자
  • 승인 2012.08.17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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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열 공간정보기술(주) 대표이사

“신기술 개발 해외공략 가속화”

‘교통평온화시스템’ 안전 제고 ‘획기적’

LED조명 적용… 저탄소 녹색성장 견인

21세기 미래지향은 물론 고부가가치를 선도할 공간정보산업의 활성화가 요구되고 있다. 특히 민간부문에서의 해외 진출 등 시장 진흥을 위한 다각적인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에 본보는 기획시리즈 제3탄으로 공간정보기술(주)의 중점 추진전략을 박경열 대표이사를 통해 들어본다.

박경열 공간정보기술(주) 대표이사.
“공간정보산업은 현재 위기라고 말을 합니다. 하지만 해결책은 정부가 제시하는 게 아닌 민간 스스로가 극복해 나가야 합니다.”

박경열 공간정보기술(주) 대표이사의 일성이다. 그는 현재 공간정보시장이 모두가 어렵다고 아우성일 때 틈새시장을 노려 해결책을 찾아가고 있다.

박 대표이사는 수치지도 및 GIS, TGS(교통시설관리시스템) 등 여러 사업을 다루고 있지만 특히 교통평온화시스템을 통해 국내 시장은 물론 해외진출까지 바라보고 있다.

교통평온화시스템은 쉽게 말해 횡단보도 자동조명시스템이다. 현재 보행자교통사고의 4건 중 1건은 횡단보도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횡단보도상에서 사고발생 횟수가 점점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이에 박 대표이사는 “그동안 축적된 도로교통분야의 시설물 관리 기술을 토대로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연구·개발에 노력한 결과 교통평온화시스템 및 방법에 대한 특허를 취득했다”며 “이를 통해 보행자 및 운전자의 안전을 도모하고 인명피해를 줄일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시스템 개발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이 시스템의 특징은 야간 횡단시 보행자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횡단보도에 LED 등을 조명시설을 설치해 운전자의 경각심을 고취시키며, 횡단보도 사고를 최우선적으로 예방하는데 목적을 가지고 있다.

또한 태양광 전지를 활용함으로써 기존 조명시설 보다 불과 10~20%의 전력만을 가지고도 충분히 운영이 가능, 야간 내내 가동하는게 아닌 센서를 부착해 보행자가 이동할 때만 작동함으로써 전력 절감에 한 몫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박 대표이사는 “이 시스템은 특히 무선통신 기능이 탑재돼 있어 중앙에서 24시간 모니터링 및 원격제어로 민원에 즉각대응 할 수 있다”며 “비굴착 시공으로 도로 굴착에 의한 교통장애 해소와 운영관리에 효과적”이라고 강조했다.

이 밖에 LED 조명뿐만 아니라 도로에 직접 설치하는 표지경을 통해 보다 쉬운 차량 유도 및 보행자 안전을 제고한다. 도로에 표시된 불빛을 통해 야간 운전시 횡단보도의 정확한 위치나 고속도로 진출로를 쉽게 구별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시스템이 실용화 될 경우 보행자 교통사고 예방과 더불어 효율적 교통 흐름을 통해 차량 및 교통시설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감축할 것으로 보여 국가차원의 저탄소녹색성장에도 크게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

20년간 측량, GIS 사업을 하면서 고비도 많았지만 이번이 가장 큰 고비라고 밝히는 박경열 대표이사.

그는 “산업이 어려우면 국가에서는 용역을 주는게 아니라 영업거리를 줘야 한다”며 “중·소기업의 영업거리를 키워줄 수 있도록 작으나마 솔루션을 제공해야 된다”고 현재 산업 문제점에 대해 지적했다.

또한 그는 산업육성 방안 중 일할 수 있는 걸 계속 찾아나가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민간시장 새로운 길을 개척하고 있는 박경열 대표이사. 박 대표이사의 열정 속에서 공간정보산업 활성화가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