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물류정보기술, 유럽 진출한다
대한민국 물류정보기술, 유럽 진출한다
  • 장정흡 기자
  • 승인 2012.08.09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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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이탈리아간 물류정보망 구축 MOU 체결

대한민국 물류정보기술이 유럽연합(EU) 선진 국가 진출의 계기가 마련됐다.

국토해양부는 이탈리아와 ‘물류정보망 구축 협력에 관한 MOU’를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금번 MOU는 지난해 9월 행정안전부와 이탈리아 간 ‘정보화 협력 MOU’ 체결 이후 물류정보화에 큰 관심을 보여 왔던 이탈리아의 물류정보 교류 요청에 따라 이뤄진 것이다.

이탈리아는 포르투갈, 독일, 사이프러스, 스페인과 공동으로 추진하는 물류정보시스템 구축사업과 관련해 물류정보 교류 및 정보통신기술의 상호협력을 우리나라에 요청했다.

이에 양국은 부산항과 이탈리아 제노아항, 라스페지아항 간 물류정보(선박입출항정보, 화물이동정보)를 교류할 수 있는 ‘한·이탈리아 간 물류정보망’을 구축하기로 했다.

또한 국토부는 항만물류정보시스템 구축 및 전파식별장치(RFID), 글로벌위성항법 기술 등 그동안 구축 경험과 노하우 등 포괄적 기술 협력을 이탈리아에 지원키로 했다.

‘한·이탈리아 간 물류정보망’이 구축되면 선사·터미널·운송사·화주 등 양국의 이용자가 물류정보를 공동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이로 인해 업무처리 절차가 간소화됨으로써 업무 효율성이 향상되고, 정보생산 및 취득에 필요한 정보관리비 감소로 물류비 절감이 예상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양국은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물류정보화 부문에서의 정책 공유와, 정보통신기술(ICT)의 교류 및 상호협력을 증진하고 교류대상을 넓혀 ‘한·이탈리아 간 물류정보망’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