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나이지리아서 2억5천만달러 파이프라인 공사 수주
대우건설, 나이지리아서 2억5천만달러 파이프라인 공사 수주
  • 김미현 기자
  • 승인 2012.08.09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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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수행 노하우 및 현지화 전략으로 공사 따내

대우건설은 나이지리아에서 약 2억5,000만달러(약 2,800억원) 규모의 SSAGS(Southern Swamp Associated Gas Solutions Project) 파이프라인 공사를 수주했다고 9일 밝혔다.

이 공사는 나이지리아 델타(Delta)주 와리(Warri)시에서 남쪽으로 약 65km 떨어진 늪지대에 총연장 69km의 가스 파이프라인 및 부대시설을 건설하는 공사다. 대우건설이 EPC(설계-구매-시공)을 단독으로 수행하며, 공사기간은 30개월이다.

이번 수주는 대우건설이 지난 30여년간 축적해온 현지 공사수행 노하우와 철저한 현지화 전략이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이지리아는 풍부한 석유와 천연가스 매장량으로 세계 유수의 건설회사들이 진출을 시도 해왔지만 자연적, 사회적 장벽을 뚫지 못하고 철수해야한 했던 나라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최근 나이지리아의 자국 석유와 가스 산업 보호를 위한 법안이 제정돼 외국 건설사의 신규진출이 한층 어려워졌다”며 “나이지리아 시장에서 이미 독보적인 위치를 선점한 대우건설의 향후 수주 전망이 더욱 밝아졌다”고 말했다.

대우건설은 지난 1978년 나이지리아에 첫 진출한 이래 현재까지 60건, 약 60억 달러 규모의 공사를 수행한 바 있다. 최근 들어서는 에스크라보스 가스처리시설, 오투마라 노드 가스처리시설 등 5개 공사가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