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올 7월 ‘컨’ 물동량 190만6천TEU 전망
국토부, 올 7월 ‘컨’ 물동량 190만6천TEU 전망
  • 장정흡 기자
  • 승인 2012.08.07 09: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내외 경기 위축으로 항만물동량 증가세 둔화

올 7월 ‘컨’ 물동량이 다소 주춤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해양부는 전국 항만 7월 ‘컨’ 물동량(추정)이 전년동월 189만9,000TEU에 비해 0.4% 증가한 190만6,000TEU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6일 밝혔다.

국토부가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수출입화물은 세계경제 위축, 내수부진 등으로 국내 경기 전망의 ‘상저하저(上低下低)’ 우려가 가시화 되는 가운데 전년동월대비 1.1%(1만3,000TEU)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환적화물은 글로벌 경기침체 등 복합적인 요인에 따라 증가세는 다소 둔화돼 지난해 최대 실적을 기록한 7월 대비 4.7%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전국 ‘컨’ 물동량의 75% 이상을 차지하는 부산항은 지난해 전년동월대비 1.6% 증가한 146만4,000TEU를 처리했고, 환적화물은 5.0% 증가한 70만2,000TEU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국토부는 글로벌 경기침체 및 부산항을 거쳐 미주구주로 수출입 되던 북중국 항만의 환적대상 물량 감소 등 복합적인 요인에 따라 부산항 환적화물 증가세가 둔화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광양항은 중국 등 아시아 주요지역 물동량은 증가한 반면, 주요 교역국인 러시아와 미국의 수출입량 감소 등에 따라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0.8% 감소한 17만3,000TEU를 처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인천항은 처리비중의 약 60%를 차지하는 중국 등의 교역량 감소로 전년동월대비 6.4% 감소한 16만TEU를 처리한 것으로 예상되며, 중국 경제성장 둔화 등의 영향으로 7월까지 수출입 물동량은 전년보다 소폭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하반기 국내외 경제동향 등을 고려할 때 과거와 같은 물동량 증가를 기대하기는 다소 힘들다”고 전망하며 “중국 등 주변 항만 동향, 해운·항만 여건변화를 지속 점검하고, 글로벌 물류기업 유치, 항만배후단지 활성화를 통한 물량 창출 등 항만 활성화를 위해 지속 노력할 예정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