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고속철도, 무안공항 경유한다
호남고속철도, 무안공항 경유한다
  • 장정흡 기자
  • 승인 2012.08.03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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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호남고속철도건설 기본계획 변경

호남고속철도 광주송정~목포간 기본계획이 변경됐다.

국토해양부는 2일 고속철도 광주송정~목포구간 노선을 무안공항을 경유하는 새로운 직선 노선으로 연결하는 내용을 담은 ‘호남고속철도건설 기본계획 변경’을 확정·고시했다.

당초 2006년 8월 확정된 ‘호남고속철도건설 기본계획’은 광주송정~목포구간을 직선으로 건설하되 무안공항은 경유하지 않는 방안이었다.

그러나 이 구간 노선을 놓고 전라남도, 나주시가 반대하면서 그동안 사업추진이 원활치 않았다.

국토부는 무안공항 경유노선에 대한 타당성 조사 결과 경제적 타당성이 상대적으로 낮아 추진하기 곤란하다는 입장이었다.

반면 전남도에서는 향후 무안공항 활성화와 제주해저터널 건설 등을 감안해 무안공항 경유노선을 지속적으로 요구해왔다.

이에 국토부와 전남도는 관련기관 협의 및 철도산업위원회 심의를 거쳐 우선 광주송정~목포구간은 기존 철도노선을 활용하고, 향후 여건성숙시 새로운 신선을 추진하는 절충안에 합의했다.

이에 따라 호남고속철도는 오송~광주송정 구간은 당초대로 2014년 완공돼 광주까지 수서에서 86분, 용산에서 93분이 소요돼, 현재(159분)보다 약 1시간정도 단축될 예정이다.

광주송정~목포구간은 예전계획대로라면 13분이 소요될 전망이었으나, 기존선 활용으로 32분이 소요될 예정이다. 무안공항 경유노선 신설시에는 16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호남고속철도 기본계획 변경 노선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