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에너지혁신벤처 육성방안' 발표
산업부, '에너지혁신벤처 육성방안' 발표
  • 조성구 기자
  • 승인 2022.09.15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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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에너지혁신 비즈니스라운드테이블 개최
혁신 기술 토대로 에너지혁신벤처 육성 지원 계획
6천억원 펀드 조성 및 규제 개선, 5천개 벤처 육성 목표
스탠다드에너지 VIB 전기차 충전소 실증특례 현장 방문

[국토일보 조성구 기자] 산업통상자원부가 2030년까지 에너지혁신벤처 5,000개 육성을 목표로 삼았다. 이를 위해 6,000억원 규모 펀드와 과감한 규제 개선에 나선다.

이창양 산업부 장관은 15일 한국기술센터에서 에너지혁신 비즈니스라운드테이블을 개최하고 '에너지혁신벤처 육성방안'을 발표했다.

육성방안에는 관련 투자 확대, 新시장 창출, 인프라 구축을 통해 에너지혁신벤처 5,000개 社, 예비 유니콘급 10개 社를 성공모델로 키워낸다는 목표가 담겼다.

먼저 사업화금융을 확대하고, Post-R&D 지원을 강화한다. 정부규제, 정책변동 리스크 등으로 투자매력도가 낮지만, 유니콘으로 성장이 기대되는 유망 에너지혁신벤처에 집중 투자하는 약 6,000억원 이상의 민관 합동펀드를 조성, 사업화금융을 확대한다.

에너지혁신벤처가 혁신활동을 지속할 수 있도록 올해 약 1,000억원 규모의 R&D 지원 펀드를 결성할 예정이며, 수소 인프라·기술에 투자하는 5,000억원 규모의 수소펀드를 조성한다.

또한, 기후가치평가에 기반해 에너지기술의 수익적 가치 뿐만 아니라, 온실가스 감축 기여도를 종합 평가해 유망 비즈니스모델에 투자하는 전용 투자펀드 신설도 검토한다.

산업·에너지 R&D 우수 수행기업을 대상으로 기술담보대출을 제공하는 '기술혁신 전문대출'을 통한 금융지원도 활용한다.

에너지 공기업의 출자를 통해 연간 50억원 규모의 투자연계형 R&D 기반 기술창업 지원체계(에너지 와일드캣 창업 프로그램)를 구축, 혁신적인 에너지기술 기반의 창업을 적극 지원한다.

시제품 제작 지원, 기업간 Buy R&D 촉진 등 사업화 지원사업 신설 검토를 통해 사업화 연계를 강화하고,­ 에너지산업 융복합단지 연계 비즈니스모델별 실증을 확대한다. 또 종합지원센터 설치를 통해 IR 개최, 컨설팅 등 사업화도 촉진한다.

공공조달, 규제 개선, 해외진출 지원 등 초기수요 창출을 통한 에너지혁신벤처의 시장진출도 지원한다.

공공조달은 우수 R&D 성과를 개발선정품으로 지정, 에너지 공기업의 공공구매로 연계하기 위한 사업화 프로세스 강화를 위해 신설한 '에너지 공기업 수요연계형 R&D'를 활성화한다.

에너지 공기업 기술혁신 협의회를 통해 에너지 공기업 간 우수성과 공동활용, 후속사업 공동 추진 등을 논의하고, 혁신제품 지정제도와 연계해 우선구매를 촉진한다.

에너지 분야 新기술·제품의 사업화를 위한 규제완화 수요도 발굴하고, 규제 샌드박스와의 연계를 통해 조속한 사업화를 지원한다.

이에 더해 에너지산업 융복합단지와 규제자유특구, 연구개발특구 간 협력체계를 구축, R&D 실증 인프라를 활용한 실증특례 확대 및 新기술 창업·사업화를 활성화한다.

에너지혁신벤처 인재 양성을 위해서는 에너지혁신연구센터 지정, 에너지융합대학원 확대, 국제교류 등을 통해 2030년까지 에너지 기술혁신 전문인재 2만명을 양성한다.

특히, 지역대학간 인적교류를 통해 현장형 인재를 집중 양성하는 '에너지기술 협력대학(ETU)'(가칭) 구성방안도 검토한다.

에너지혁신벤처를 중심으로 'C-Tech 포럼'을 결성해 국내외 벤처캐피탈(VC) 등 투자기관 및 에너지산업 산·학·연·금융기관 간 기술교류 및 비즈니스 협력 플랫폼으로 활용한다.

에너지산업 정책조사를 일원화해 에너지혁신벤처 업종 분포, 재무 성과, 고용 등 통계관리에 일관성을 기하고, 이를 토대로 에너지혁신벤처의 성장을 지속적으로 지원한다.

이창양 장관은 "에너지혁신벤처는 에너지 新산업을 선도하고, 유니콘으로 성장이 기대되는 유망 기업으로서 기술경쟁력과 글로벌 시장진출 잠재력을 갖추고 있다"며 "에너지산업은 정책 영향력이 큰 분야인 만큼 도전적이고 혁신적인 기업가 정신에 더해 정부의 과감한 규제 개선 및 적극적인 R&D 지원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업계와 긴밀한 소통을 통해 혁신이 일어나는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해, 실효성 있는 정책을 지속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창양 장관은 15일 에너지혁신 비즈니스라운드테이블에 앞서 롯데 하이마트 압구정점에 설치된 스탠다드에너지(주) 바나듐이온배터리(VIB) 기반 전기차 충전소 실증특례 현장을 방문했다. 스탠다드에너지는 독자적인 바나듐이온배터리(VIB) 기술을 개발, 화재안전성을 높이고 배터리 수명과 충·방전속도를 개선함으로써 대용량·장주기 ESS 분야의 게임체인저로 주목받고 있다. 이창양 장관(왼쪽 두번째)와 김부기 스탠다드에너지 대표(왼쪽 세번째)와 관계자들.
이창양 산업부 장관(왼쪽 두번째)이 15일 에너지혁신 비즈니스라운드테이블에 앞서 롯데 하이마트 압구정점에 설치된 스탠다드에너지(주) 바나듐이온배터리(VIB) 기반 전기차 충전소 실증특례 현장을 방문했다. 스탠다드에너지는 독자적인 VIB 기술을 개발, 화재안전성을 높이고 배터리 수명과 충·방전속도를 개선함으로써 대용량·장주기 ESS 분야의 게임체인저로 주목받고 있다. 이창양 장관과 김부기 스탠다드에너지 대표(왼쪽 세번째)와 관계자들이 사진 포즈를 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