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시공능력평가 ‘3위’ 탈환
대우건설, 시공능력평가 ‘3위’ 탈환
  • 김미현 기자
  • 승인 2012.07.30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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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입금 상환 등 재무구조 개선··· 3년 만에 ‘빅3' 복귀

대우건설이 2012년 건설업계 시공능력평가에서 9조2,224억원을 기록하며 3위로 상승, 과거의 영광을 되찾았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지난해 6위에서 3위로 세 계단 껑충 뛰어올라 GS건설과 포스코건설, 대림산업 등을 제치고 지난 2009년 이후 3년 만에 3위에 올라섰다.

이는 산업은행이 대주주로 참여하며 차입금 상환 등 재무구조가 큰 폭으로 개선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업계에서는 대우건설의 하반기 수주가 대거 예정돼 있어 내년에도 도급순위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실제로 해외에서는 아프리카 108억달러, 중동 102억달러 등 해외 입찰 프로젝트 수주에 참여해 이 가운데 15억달러 수주가 예상된다.

또 대주주인 산업은행과 진행하고 있는 총 6개 프로젝트의 민자발전소사업(IPP) 중 남아공, 도미니카 공화국 등에서도 수주가 기대되고 있다.

주택부문의 실적도 주목할 만하다. 이는 작년과 올해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1만4,000가구 이상 아파트와 오피스텔 분양물량이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올해 시공능력평가에서 3위로 재탈환 한 것은 당연한 결과다”며 “하반기에는 국내외에서 다수의 사업수주가 이어질 예정으로 앞으로의 전망이 밝다”고 설명했다.

한편, 대우건설은 지난 2006년부터 2008년까지 3년간 도급순위 1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금호그룹에 인수된 후 2009년 3위, 2010년 4위, 2011년 6위로 하락했으나 올해 3위로 재탈환하며 3년 만에 다시 ‘빅3’ 자리에 진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