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량설비 전문기업] 우경건설주식회사
[교량설비 전문기업] 우경건설주식회사
  • 김광년 기자
  • 승인 2008.09.18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PSC e 빔’ 기술선진화 모델… 공사비 절감효과 탁월


2007년 11월 신기술로 등록된 철도교 'PSC e - 빔'은 거더 횡단면의 압축구역을 강판 및 확장된 콘크리트플랜지로 보강하여 단면강성 증대효과를 확보했다.


PC긴장재의 중립축으로부터 위치, 즉 편심거리의 향상을 통해 거더의 내하력을 증대시키는 효과를 유발, 일반 PCC I 형 거더보다 효율적인 단면설계가 가능하다.


이 신기술은 경간장 25미터 일반 PSC빔과 비교 거더의 형고를 약 0.5m 정도 줄일 수 있어 다리밑 공간확보가 유리하며 최대 35m까지 경간장 설계가 가능함으로써 교각의 수량을 현저하게 줄일 수 있기 때문에 하부 공사비가 크게 절감된다.


또 1차 긴장을 하고 나서 바닥판 티설 후 별도로 2차 긴장을 해 단계별 PS강선 긴장에 의한 효과적인 내하력 확보가 가능, 다른 신공법 PSC 빔보다 탁월한 경제성을 자랑하고 있다.


아울러 e - 빔 신기술은 향후 보강이 필요할 때를 대비해서 별도의 유지관리용 정착구를 마련, 기존 유지보수비용의 20%가격으로 내하력을 복원시킬 수 있는 특강점을 갖고 있다.


특히 한국철도기술연구원 주관으로 35미터 거더 실물시험을 통해 기존 6주형 교량에 비해 주형을 1개 줄일 수 있으면서 형고의 증가없이 경간장을 연장할 수 있는 교량으로 국내외 철도교 성능기준을 모두 만족시키는 것으로 평가됐다.


 현재까지 'PSC e-빔' 신기술은 10여개소 이상 설계에 반영됐으며 점차 철도교량 시장이 경간장 25미터에서 35미터로 변화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앞으로 우경건설의 PSC e빔 신기술이 관련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결국 우경건설이 보유하고 있는 PSC e빔은 기술의 선진화를 이룩한 대표적인 신기술이다.


국내에 건설되는 중, 소 지간의 교량 즉 PSC I형빔, 강판형교 등의 대체 기술로 공사비에서 17%의 차이가 발생, 엄청난 경제적 효과를 제공한다는 사실이다.

 


[인터뷰 ] 우경건설  신 현 만 회장

 

“국가지정 신기술… 활성화는 당연”

 

특허나 일반공법에 우선하여 설계 반영돼야
발주자 어려움 해소할 수 있는 행정지침 필요

 

  “자원이 없는 나라는 오직 기술로 승부해야 합니다. 어렵게 개발한 신기술이 현장에서 적극 활용될 수 있는 제도적 뒷받침이 절실합니다.”


신기술 공법이 일반 공법과 같은 조건에서 경쟁하는 현실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우경건설 신현만 회장.


신 회장은 동일한 조건일 경우 특허나 일반공법에 우선하여 설계에 반영되도록 하는 방안, 정부가 앞장 서 기술의 범위, 비중에 따라 적용등급을 지정해주는 방안 등 다각적인 신기술 활성화 대책을 강구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한다.


이것이말로 기술부국을 향한 대한민국의 21세기 국토정책 방향이라는 것이 신현만 회장의 평소 소신이다.


사실 현장에서 신기술 적용을 기피하는 것은 어제 오늘의 얘기가 아니다.


발주자가 낯선 신기술을 적용하려는 의지보다는 기존 공법을 둘러 싼 이해관계에서 자유롭지 못한 관계가 얽매여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이 같은 현장의 환경을 자연스럽게 해소할 수 있는 정부가 앞장 서 발주자의 선택권을 도와줄 수 있는 행정지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국가가 지정한 신기술이 품질향상, 공비절감 등 경제성 제고의 우수성을 입증하지 못하고 국가에 공헌할 기회조차 얻지 못하는 건 정말 안타까운 국가적 손실입니다.”


국익을 우선하며 사회적 이익을 생각하는 신 현만 회장의 진정한 눈빛에서 신기술 활성화의 필요성을 읽을 수 있는 대목이다
아무튼 오랜 시간과 재원을 들여 일생을 걸고 개발한 신기술이 마지막 현장적용 단계에서 이해할 수 없는 환경과 불합리한 조건에 의해 활성화를 이루지 못한다면 이는 하루빨리 개선돼야 할 문제다.


기업체의 신기술개발 의욕을 고취시키고 신기술 지정권자의 위상을 인정하면서 발주처의 투명성을 확보해주는 등 일석다조의 효과를 가져오는 신기술 지정제도의 근본 취지를 십분 활용해나가야 할 것이다.


knk@cdail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