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렬의 의학상식] 아파야 오래산다<40>
[백종렬의 의학상식] 아파야 오래산다<40>
  • 국토일보
  • 승인 2012.07.13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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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박사 백종렬 원장의 저서 ‘아파야 오래산다’를 연재합니다.

아파야 오래산다

지난 82년부터 ‘백내과’ 의원을 개원한 이래 지역주민 건강지킴이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백 박사는 연세대 의대 졸업후 동 대학원에서 의학박사 학위 취득, 이화여대 내과 교수를 역임했다.
한국문인협회 회원이기도 한 백 박사는 이 책에서 총 5개 Chapter로 구성해 각 부문에 대한 ‘증세로 본 질병백태’를 소개, 자신의 몸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관심 갖기는 물론 정확한 의학상식을 통해 건강챙기기를 유도하고 있다. [상담전화 02-2677-5677/http:clinic104.co.kr]

 

 

■ 몸통 부분과 사지의 증상 | 허리가 아프다 <下>

만성 요통 환자, 내장.혈관.신경 질환 등 원인치료 필수
적정체중 유지.올바른 자세.규칙적 운동 등으로 예방해야

■ 요통의 치료

요통을 치료할 때는 원인을 정확히 진단해 원인에 따른 적절한 치료가 이뤄져야 한다. 내장, 혈관, 신경 질환으로 온 경우에는 요통 자체보다 원인 질환이 문제가 되므로 원인 질환을 치료해야 한다.

척추 마디에 생기는 화농성 척추염이나 척추결핵 등은 수술 및 약물 치료가 절대적이다. 심인성 요통은 정서에 관련된 통증임을 납득하도록 설명하고 정신과 의사와 상의해 치료해야 한다. 대부분의 요통 원인은 추간원판의 퇴행성 변성에 기인하는 것이므로 이에 대한 치료원칙을 특별히 소개하기로 한다.

치료는 보존적 요법과 수술적 요법으로 구분하며 약 80%의 환자는 보존적 요법으로 치료되고 결과도 양호하다. 소수의 특수한 환자만 수술로 치료한다. 대개는 병원에 입원하지 않고 집에서 안정을 취하면서 전문의의 처방에 의한 약물 복용으로 완치된다. 디스크 등 심한 경우에만 입원 치료한다.

급성기인 첫 2-3주 이내에는 안정과 허리의 찜질, 물리치료, 골반 당기기, 약물 복용 등을 병행한다. 온돌방이나 판자를 깐 딱딱한 침애데 누워 무릎 밑에 베개나 요를 고이고 무릎을 약간 구부려 주면 허리가 편해진다.

이 때 허리에 더운 수건으로 찜질을 해주면 근육이 이완되고 혈액순환도 좋아져서 매우 효과가 높다. 소염 진통제나 근육이완제를 1일 3-4회 복용하면 더욱 효과가 큭다. 증상이 심하면 골반 당기기와 물리요법을 동시에 시행한다.

이러한 일련의 치료를 2-3주 시행해 증상이 완화되면 코르셋인 요추 보조기를 착용해 허리 운동을 제한시킨다.

코르셋 고정은 4-6주간 착용하는 것이 알맞다. 장기간 착용하면 근육의 힘이 감퇴돼 지지능력이 약화되고 그로 인해 오히려 무력성 요통을 일을킬 우려가 있다.

요통이 오랫동안 지속되는 만성 환자의 치료원칙은 다음과 같다. ▲체중을 낮춰 적정체중을 유지한다 ▲앉고 자고 활동하는 자세를 바로잡는다 ▲바닥이 평평하고 다소 딱딱한 침상에서 잔다 ▲허리 근육 운동을 규칙적으로 실시한다 ▲체력에 맞는 전신 운동을 계속한다.

이러한 원칙을 잘 지키면 요통의 예방 뿐만아니라 만성요통의 치료에도 크게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