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물업 폐지 철회하라"… 업계, 폭염 속 대규모 규탄대회
"시설물업 폐지 철회하라"… 업계, 폭염 속 대규모 규탄대회
  • 김준현 기자
  • 승인 2022.07.06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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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설물유지관리업 폐지 반대 촉구에 나선 시설물유지관리업 종사자들.

시설물유지관리업, 국토부 앞 정책 철회 촉구
원희룡 장관, 살펴보겠다더니 대화 한 번 없어

[국토일보 김준현 기자] 시설물유지관리업종 폐지에 반대하는사업자 등 1,300여명이 6일 국토교통부 앞에서 대규모 규탄대회를 열었다.

전 정부에서 국토교통부가 추진해 온 시설물유지관리업종 폐지 정책 철회를 촉구하고 나섰다. 지난 4일 권역별 규탄대회를 시작으로 집회규모를 점차 확대하는 모양새다.

업계에 따르면 사업자들이 또 다시 대규모 집회에 나선 이유는 원희룡 국토교통부장관이 취임한지 50일이 되었어도 전 정부가 추진한 시설물유지관리업종 폐지정책에 대해 이렇다 할 답을 내놓지 않기 때문이다.

지난 5월 국토교통부장관 인사청분회 당시 후보자였던 원희룡 국토교통부장관이 시설물유지관리업종 폐지 정책에 대한 문제가 지적되자 취임 후 꼼꼼히 살펴보겠다고 밝혔지만 지금까지 업계와 단 한 차례의 대화도 없었다는 것.

실제 이날 집회현장에서는 국토부 내 실무국장과 담당자들이 국토부의 업종폐지 및 전환 정책에 대해 사업자들은 찬성하다는 내용으로 장관에게 보고하면서 눈과 귀를 막고 있다는 성토가 이어졌다.

황현 대한시설물유지관리협회장 역시 대회사를 통해 취임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장관에게 실무국장 등이 거짓보고를 하는 것을 규탄하지 않을 수 없다며 전 정부에서 부당하게 추진해 온 업종폐지 정책을 현 정부가 조속히 철회해 줄 것을 촉구했다.

한편 사업자들은 규탄대회에 이어 오는 15일까지 권역별 집회를 이어간다는 계획으로 알려졌다.

시설물유지관리업 폐지 반대 촉구에 나선 시설물유지관리업 종사자들(2).
황현 시설물유지관리협회장이 대회사를 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