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경부선 SRT 궤도이탈에 "레일 관리, 차량정비 불량 등 문제"
국토부, 경부선 SRT 궤도이탈에 "레일 관리, 차량정비 불량 등 문제"
  • 김준현 기자
  • 승인 2022.07.03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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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부선  SRT궤도이탈 사고관련 대책마련 회의에 나선 원희룡 장관.
경부선 SRT궤도이탈 사고관련 대책마련 회의에 나선 원희룡 장관.

선로‧차량정비 등 다각도로 조사 중
현장관리부터 열차운영까지 안전체계 전면 재검토 지시

[국토일보 김준현 기자]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지난 1일 발생한 경부선 SRT 궤도이탈 사고와 관련, 3일 오전 10시 국토부 2차관, 철도관계 공무원이 참석한 가운데 사고분석 내용을 보고받고 향후 대책을 지시했다.

국토부(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에서 이번 사고의 직접적인 원인에 대해 조사 중인 가운데, 이번 사고는 고속전용선로가 아닌 일반열차가 주로 다니는 일반선로 구간에서 발생한 사고로 기온상승에 따른 레일관리 문제와 차량정비 불량 등 다양한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또한 선행열차에서 이상징후가 있었음에도 후행열차에 해당역에서 근무하는 관제원을 통한 감속 또는 주의운전 지시가 없었던 점도 조사 중에 있다.

국토부에 따르면 원희룡 장관은 “고속열차가 일반선로를 지나가거나, 열차가 분기되는 구간 등 취약한 부분에 대한 특별점검을 실시하고, 현 유지보수체계에 미흡한 점은 없는지 전면 재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또한 “특히 선행열차에서 이상징후를 감지하였는데도 불구하고 사고가 발생한 경위가 무엇인지 철저히 조사하고, 열차운행 중에 이상징후가 발견되는 경우 기관사가 즉시 감속할 수 있도록 철도관제체계의 일체 정비방안을 마련하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국민안전은 최우선 과제이다. 이번 사고와 관련하여 철도안전, 국민편의, 공공 효율 차원에서 현장관리부터 열차운영까지 철도안전체계 전반에 대해 철저히 분석하여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