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요금 5원 인상···"4인 가구 1535원 오른다"
전기요금 5원 인상···"4인 가구 1535원 오른다"
  • 조성구 기자
  • 승인 2022.06.27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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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 상한선 '3원' 약관 개정...kWh 당 5원 인상
전기 요금 취약 계층 할인 한도는 확대

[국토일보 조성구 기자] 한국전력공사가 3분기(7~9월) 전기요금에 적용할 연료비조정단가를 kWh 당 5원 인상한다.

27일 한전은 연료비조정단가의 분기 조정폭을 연간 조정폭(±5원/kWh) 범위내에서 조정 가능하도록 제도를 개선하고, 3분기 연동비연동제 조정단가를 5원으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한전은 최근 급격한 연료비 상승으로 당초 33.6원/kWh 인상을 정부에 요구했다. 하지만 정부는 연간 조정한도(±5원/kWh) 범위 내에서 조정하는 방안 검토를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인상으로 4인 가구(월 평균사용량 307kWh)의 월 전기요금 부담은 약 1535원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한전은 올여름 폭염이 예상됨에 따라 7월부터 9월까지 한시적으로 취약계층의 요금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복지할인 대상 약 350만 가구에 대해 할인 한도를 40% 확대한다.

특히, 장애인, 유공자, 기초수급, 차상위계층 등 사회적 배려계층은 3분기 연료비조정단가 적용에 따른 요금 증가폭만큼 할인 한도를 1600원을 추가적으로 상향, 월 최대 9600원을 할인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3분기 5원 상승에도 취약계층 대부분의 전기요금 부담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전 관계자는 "금번 연동제 제도 개선 및 3분기 연료비조정단가 조정은 국제연료가격 급등으로 큰 폭의 전기요금 인상요인이 발생, 한전 재무여건이 악화되는 여건을 고려한 불가피한 결정이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