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멘트업계 "화물연대 운송거부 종료 다행… 안전운임제는 여전히 반대"
시멘트업계 "화물연대 운송거부 종료 다행… 안전운임제는 여전히 반대"
  • 김준현 기자
  • 승인 2022.06.16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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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KRA 문경팩토리아 도시재생 뉴딜 사업의 중심이 될 문경 쌍용양회 시멘트 공장.
문경 쌍용양회 시멘트 공장. 사진은 기사와 상관없음.

매출손실 1천61억… 생산라인 중단 위기는 없어
오전부터 출하시스템 재개… 안전운임제 원점 재검토 입장 고수

[국토일보 김준현 기자] 시멘트업계가 15일 오전부터 시멘트 출하 시스템을 재개하고 운송을 정상화했다. 업계는 매출 손실이 1천여억원이 넘지만 생산라인 중단 등 최악의 위기는 모면했다는 입장이다.

16일 한국시멘트협회는 화물연대의 집단 운송거부 종료에 대해 “피해를 줄일 수 있게 돼 다행이다”며 “사태 해결을 위해 노력한 국토부 노고에 사의를 표한다”고 전했다.

협회에 따르면 시멘트업계는 15일부터 시멘트 출하 시스템을 재개하고 운송을 정상화 시켰다. 또 협회는 수요처인 레미콘공장과 건설현장에 시멘트를 신속히 공급하는데 최선을 다하며, 향후 유사상황 발생시 원활한 공급이 가능토록 물류시스템 재정비에도 힘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반면 3년 일몰제를 전제로 올해까지 시행 예정인 안전운임제에 대해 시멘트업계를 제외한 채 국토부와 화물연대가 지속 추진키로 합의한 사항엔 유감을 표했다. 예정대로 안전운임제를 종료해야 한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시멘트업계 관계자는 “적용 품목에 전체 화물자동차의 0.7%에 불과한 시멘트 운송용 벌크시멘트트레일러(BCT)차량이 포함된 점은 전체 화물운송 환경을 반영하기에는 대표성이 부족하며 납득하기 어려운 조치다”고 지적했다.

또 “안전운임을 결정하는 안전운임위원회 구성 및 의결 절차뿐만 아니라 운임 산정 방식도 투명하지 않으므로 시장 기능의 자율성에 맡겨 원점에서 재검토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