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와이, 친환경 단열재·태양광 시장 공략 … 탄소중립 기업으로 거듭난다
에스와이, 친환경 단열재·태양광 시장 공략 … 탄소중립 기업으로 거듭난다
  • 이경옥 기자
  • 승인 2022.06.08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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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매출 61% 성장 등 성장세 공고

사업성 높은 40조 공장지붕태양광 시장에 특허기술로 사업 확장 속도

첨단 클린룸패널 친환경 단열재 사용과 내화기술 등 고급제품 시장 선도

에스와이가 친환경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 사진은 에스와이 인주공장.

[국토일보 이경옥 기자] 에스와이가 친환경 사업과 친환경 제품 생산 비중을 높이고 탄소중립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 고급제품 시장에서도 점유율을 공고히 하며 성장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에스와이는 대대적인 공장지붕태양광사업 영업전문인력 채용에 나섰다. 에스와이는 건축자재전문기업으로 지붕재 생산과 동시에 ‘LF루프’라는 지붕태양광 설치 특허기술을 보유해 해당 사업에서 상당한 경쟁력을 확보했다. 에스와이는 지붕 누수 문제를 차단하는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전문 영업 인력을 통해 시장 지배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공장 지붕은 기타 임야 태양광에 비해 사업성이 좋고, 환경파괴 등이 없는 친환경 사업으로 각광 받고 있다. 대표적인 유휴부지를 활용하는 것으로, 계통연계 등 부대작업들이 쉽고 규제와 주민 민원 등에서 자유롭다는 장점이 있다.

전력 최대 소비지역에서 전력생산을 통한 자체소비로 탄소절감도 이뤄진다. 글로벌 기업들이 앞다퉈 선언하고 있는 재생에너지 100% 사용 캠페인인 ‘RE100’ 사업과 연계해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한국태양광산업협회에 따르면 전국 산업단지 태양광의 최대 이론적 잠재량은 54GW로, 시장 잠재량만 40GW에 달한다고 분석된다. 1MW 당 조달 및 시공비가 10억원임을 고려했을 때, 40조에 달하는 시장이다.

에스와이는 공장 지붕태양광 맞춤지붕재 생산과 더불어 태양광EPC(설계‧조달‧시공)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전국 20여개 공장 및 창고에 지붕태양광 발전설비를 구축했고, 발전용량 실적만 총 2만6,000KW에 이른다.

태양광사업뿐만 아니라 에스와이의 주력제품인 샌드위치패널과 단열재도 친환경으로 생산하며 주목받고 있다.

생산과정에서 프레온가스가 발생하지 않는 친환경 발포제를 사용해 단열재를 생산하면서 ‘저탄소 환경성적표지’ 인증도 받았다. 국내 최초로 관련 설비를 들여오며 친환경 주거 및 건축기자재대상에서 ‘환경부장관상’도 수상한 바 있다.

에스와이 관계자에 따르면 “친환경 단열재 적용이 필요한 식품과 의약품 공장과 병원, 첨단 시설물 등의 고급 클린룸패널 납품이 증가하고 있다”며 “에스와이는 위생과 환경 기준이 특히 까다로운 HACCP(식품 및 축산물안전관리인증기준)관련 공장에 주로 사용되는 SUS(스테인리스강) 클린룸패널에 친환경단열재를 사용하는 유일한 기업으로 설계 단계에서부터 문의가 많이 들어온다”고 설명했다.

에스와이는 삼성엔지니어링과 공동으로 국내 최초 2시간 내화 클린룸패널 개발과 업계 최초 미네랄울패널 내화구조 인증 등 고급 샌드위치패널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지난해 말 화재안전 강화를 골자로 한 건축법개정안이 시행됨에 따라 실적도 개선 중이다. 올해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1% 성장하고 대표적인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24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에스와이 관계자는 “그동안 쌓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법제도 강화에 잘 적응해 실적을 내고 있다”며 “친환경 신사업인 공장지붕태양광 사업과 친환경 단열재 생산 기술을 바탕으로 탄소중립 시대에서도 상승모멘텀을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