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호선 경인선라인 인근 신규분양 노려라
1호선 경인선라인 인근 신규분양 노려라
  • 이경운 기자
  • 승인 2022.05.13 10: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교통망 확충, 주거환경 개선 등 쾌적·편리한 주거지역으로 탈바꿈

부천소사역 인근 촘촘한 전철망 구축으로 서울 접근성 크게 향상

(주)한라 등 건설사, 상반기에 1호선 역세권에서 신규 아파트 분양
소사역 한라비발디 프레스티지 투시도.
소사역 한라비발디 프레스티지 투시도.

수도권 지하철 1호선과 서해선이 관통하는 경인선 라인 부천시 소사역세권이 새로운 주거단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지하철1호선 급행·특급 운행 확대, 서해선 복선전철 연장선 개통,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노선 건설 등 철도망 확충과 함께 대규모 주거환경개선사업 등 각종 개발 호재가 쏟아지면서 주택 실수요자들로부터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이다.

그동안 서울~인천으로 이어지는 경인선 라인의 중심지역인 부천 소사권역은 서울 접근성이 양호한 지역으로 평가받아왔지만, 주거시설과 주거환경이 낙후돼 수요자들로부터 비선호지역으로 인식됐다. 하지만 최근 들어 다양한 교통망이 확충되고, 기존 도심의 주거환경 개선사업이 적극 추진되면서 최적의 주거지로 탈바꿈하고 있다.

특히 소사역을 중심으로 고층 주상복합아파트가 속속 들어서고 쇼핑센터가 세워지는 등 도심재생사업이 활발히 추진되고 있다. 주거환경이 열악했던 역세권이 쾌적하고 편리한 주거공간으로 바뀌고 있는 것이다. 덩달아 아파트 신규 분양 시장도 인기를 끌고 있다.

■ 빼어난 서울 접근성, 편리해진 출퇴근길

부천 소사권역이 새 주거지역으로 주목받는 가장 큰 이유는 사통팔달의 교통환경이다. 서울과 인천, 수도권 서남부와 서북부를 잇는 서해권의 교통요충지로 손꼽힌다. 일반·급행·특급으로 나뉘어 운행되는 지하철 1호선을 이용하면 구로·신도림·용산·광화문 등 서울의 주요 지역을 20~30분대에 진입할 수 있다. 인천 각지로 이동도 편리하다.

소사역을 중심으로 수도권 서해남부(안산·시흥·홍성)와 서해북부(고양·문산)를 잇는 서해선 전철망은 또 다른 매력이다. 이미 개통된 남쪽 구간 소사~원시 노선은 시흥과 안산 등지를 편리하게 연결한다. 김포공항을 거쳐 일산권역을 연결하는 소사~대곡 노선은 개통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 구간은 두 단계로 개통되는데, 소사~부천종합운동장~원종 구간은 오는 5월말에, 한강을 넘어 대곡을 잇는 구간은 2023년 1월 개통 예정이다.

소사~대곡 구간이 개통되면 부천~일산 구간은 20분 이내에 연결된다. 교통환경이 획기적으로 개선되는 셈이다. 지금은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1시간 이상 걸리고, 차량을 이용해도 40~50분 소요된다.

여기에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노선(송도~마석) 건설이 진행되고 있어 앞으로 교통여건은 한층 좋아질 전망이다. GTX-B노선이 개통되면 신도림까지는 10분대, 서울역은 15분대로 좁혀진다.

도로망도 잘 갖춰져 있다. 경인로,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 경인고속도로, 제2경인고속도로, 영동고속도로, 서해안고속도로 이용도 수월해 전국 각지로 이동도 편리하다.

■ 신주거문화 중심지로 탈바꿈, 집값도 껑충

구시가지인 부천 소사권역은 도심재생사업이 한창이다. 심곡본동, 심곡동, 소사동, 소사본동, 원미동 등 소사역 배후지역 10여 곳에서 재개발·재건축·리모델링 사업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소사역 주변이 특별건축구역으로 지정됐다. 낙후된 주거시설과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신주거문화 중심지로 탈바꿈하기 위해서다.

이와 함께 소사환승역세권 건설사업이 추진되는가 하면 소사역을 중심으로 한 간선도로망 확충사업, 특화거리 조성사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성주산을 역사·문화지역으로 조성하는 친환경사업도 진행되고 있다.

새 철도망이 뚫리고 주거환경이 좋아지면서 집값도 뛰고 있다. KB부동산에 따르면 부천은 작년 한 해 29.4%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소사역 근처에 자리잡고 있는, 입주 2년째인 '한신더휴 메트로' 의 59㎡(전용면적 기준) 매매시세는 5억9000만원 선이다. 분양 당시 평균 분양가 3억5000만원보다 2억4000만원 정도 올랐다.

인근 '부천소사역대우푸르지오' 84㎡(16층)는 지난해 12월 9억5000만원에 신고가를 경신했다. 지난해 초만 해도 7억원 초반대에 거래되던 이 아파트는 서해선 소사역 개통이 가시화되면서 집값이 1년 만에 2억원 이상 상승했다. 현재 이 주택형의 호가는 최고 9억8000만원에 이른다.

집값이 오르면서 청약경쟁률도 뜨겁다. 지난해 12월 소사역 인근에서 현대엔지니어링이 분양한 '힐스테이트 소사역'은 청약 결과 318세대(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3922명이 몰렸다. 평균 12.3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면서 모든 타입이 1순위 해당 지역에서 마감됐다.

■ 올해도 소사역 일대 명품 브랜드 아파트 분양

소사역 일대에서는 올해도 아파트 공급이 잇따를 전망이다. 재개발·재건축사업이 활발해지면서 5000여 세대에 달하는 대규모 아파트 개발사업이 추진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달 중순 공급되는 '소사역 한라비발디 프레스티지'가 수요자들로부터 눈길을 끌고 있다.

㈜한라는 부천시 소사본동 70-12번지 일원에서 '소사역 한라비발디 프레스티지'를 분양한다. 36층짜리 2개동에 전용면적 기준 ▲60㎡A 38세대 ▲60㎡B 26세대 ▲78㎡ 102세대 등 총 166세대 규모다. 지하철 1호선 소사역 5번 출구와는 맞닿아 있어, 30분대로 서울역, 여의도를 비롯 광화문까지 출퇴근이 가능하다.

이미 개통된 서해선 소사~원시 구간을 이용하면 시흥·안산 등 서해남부지역을 편리하게 오갈 수 있다. 2023년 1월 개통 예정인 북쪽 구간인 대곡~소사 구간은 부천종합운동장·김포공항을 거쳐 일산 대곡역까지 이어준다.

현대건설은 6월 부천시 소사본동 일원에 '프라힐스 소사역 더프라임'을 분양한다. 지하 5층~지상 29층 2개동으로 전용면적 71㎡, 74㎡ 총 5개 타입으로 아파트 160세대와 오피스텔, 그리고 근린생활시설을 공급한다.

라인건설은 5월 인천 미추홀구 주안동 일대에서 '주안 센트럴 파라곤'을 분양한다. 미추1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을 통해 공급되며, 지하 2층~지상 최고 40층 12개동, 전용 39~84㎡ 총 1,321세대 규모로 이 가운데 767세대가 일반 분양된다.

인천지하철 2호선 시민공원역이 도보권에 위치한 역세권이며 1호선 주안역도 근거리에 있다. 여기에 경인로, 미추홀대로 등과 인접해 있어 인천 시내 곳곳으로 쉽게 이동할 수 있고 제1·2경인고속도로도 가까워 차량을 이용한 수도권 및 광역이동이 수월하다.

금강주택은 인천 검단신도시에 '검단역 금강펜테리움 더 시글로 2차'가 공급 중이다. 인천지하철 1호선 신설역(예정)이 도보권 내 위치하며 인접지에 검단신도시 101 역세권 개발사업(넥스트콤플렉스)도 진행돼 약 4만 9500㎡ 규모의 문화·상업·업무시설 등도 들어 설 예정이다. 인근에는 인천지방법원 북부지원과 인천지방검찰청 북부지청이 조성될 예정이다.

소사역 인근 부동산중개업체 관계자는 "부천시는 광역철도망 개통으로 서울은 물론 수도권의 주요 도시 접근성이 크게 향상되면서 서울로 출퇴근하는 젊은층으로부터 신주거지로 부상하는 곳"이라며 "특히 '소사역 한라비발디 프레스티지'는 소사역 초역세권인데다 주변보다 분양가도 저렴해 젊은 실수요자라면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