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용 84㎡ 1순위 청약자 비율 전년대비 9.1%p↑ ‘인기’
전용 84㎡ 1순위 청약자 비율 전년대비 9.1%p↑ ‘인기’
  • 이경운 기자
  • 승인 2022.05.12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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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인 가구 증가에도 국민평형에 탄탄한 수요층 몰려

최근 분양시장에서 세분화된 다양한 주택타입들이 등장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국민 평형'이라 불리는 전용면적 84㎡타입의 인기가 굳건한 모습이다.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1분기 청약 시장(사전청약 제외, 일반공급기준)에서 전용면적 84㎡타입에 가장 많은 29만7,787명의 청약자(1순위기준, 이하 생략)가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청약자(57만4,333명)의 51.85%로, △전용면적 60㎡미만 28.14%(16만1,599명) △전용면적 60~84㎡미만 5.15%(2만9,559명) △전용면적 85~102㎡이하 7.77%(4만4,654명) △전용면적 102㎡초과 7.09%(4만734명) 보다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또한, 작년 1분기와 비교해서도 청약자 비율은 더 높아졌다. 지난해 比 청약자 비율을 보면, 전용면적 84㎡타입은 9.1%p 상승했다. 해당 타입의 작년 1분기 청약자는 25만3,300명으로 전체 청약자(59만2,479명) 중 42.75%를 차지했었다.

이외에는 △전용면적 60㎡미만 17.19%p 증가 △전용면적 60~84㎡미만 10.35%p 감소 △전용면적 85~102㎡이하 14.93%p 감소 △전용면적 102㎡초과 1.01%p 감소했다.

이러한 전용면적 84㎡타입의 인기에는 탄탄한 수요층이 뒷받침하고 있다. 주택 시장의 주 수요층인 자금력을 갖춘 3040세대의 높은 선호를 얻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들은 대부분 3~4인 가구로 구성되어 있어 소형 평형 대비 넉넉한 수납공간을 갖춰 공간활용성이 우수한 전용면적 84㎡타입을 선호하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매매 시장에서도 국민 평형의 명성은 이어지고 있다. 국토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용면적 84㎡타입의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총 2만133건이다. 이는 전체 아파트 매매 거래량(7만1,794건)의 26.9%에 달하는 수치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가구 수 변화와 정책기조에 따라 청약 시장에 변화가 생기고 있지만 그래도 여전히 전용면적 84㎡의 선호가 높다"며, "실제로 탄탄한 수요에 거래량도 많아 환금성도 좋고, 그동안 부동산 시장 전반으로 형성된 '국민평형'이 좋다는 인식으로 앞으로도 이러한 인기는 지속될 전망" 라고 전했다.

이렇게 국민 평형의 인기가 뜨거운 가운데 올해 전용면적 84㎡타입을 포함해 공급하는 신규 분양 단지에도 수요자들의 관심이 몰릴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건설은 6월 인천 서구 불로동 82번지 일원에 공급하는 '힐스테이트 불로 포레스트'를 선보일 계획이다. 지하 3층~지상 25층, 8개 동, 총 736세대 규모다. 전 세대가 수요자들의 선호가 높은 전용면적 84㎡ 단일 평형으로 구성됐다. 단지가 들어서는 불로2지구는 검단신도시 최연접지로 다양한 생활 인프라를 누릴 수 있으며, 김포시와도 인접한 더블생활권 입지로 향후, 신도시 조성에 따른 후광효과와 미래가치가 더욱 기대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달 전남 영광에 첫번째 힐스테이트 이름을 내건 '힐스테이트 영광'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1층, 지상 18~20층, 8개 동, 총 493가구로 전용면적 84㎡ 평형 위주(414가구)로 구성됐다. 희소가치 높은 대형 평형인 전용면적 113㎡(79가구)도 있다. 인근으로 성산, 우산근린공원 등 다양한 녹지가 있어 여유로운 힐링 라이프를 누릴 수 있다.

DL건설은 이달 중 충북 제천시 장락동 469-14번지 일원에 짓는 'e편한세상 제천 더프라임'을 공급할 계획이다. 지하 2층~지상 29층, 6개 동, 전용면적 84~116㎡, 총 630가구 규모다. 지난해 개통한 중앙선(원주~제천 복선전철 구간)의 제천역을 이용하면 서울(청량리역)까지 약 1시간 대로 이동할 수 있다.

DL이앤씨는 이달 경기도 양주시 옥정신도시 A-24블록에서 'e편한세상 옥정 리더스가든'을 선보인다. 지하 1층~지상 27층, 14개동 규모에 전용면적 84ㆍ99㎡, 938가구로 구성된다. 단지가 조성되는 옥정신도시는 대규모 택지개발지구로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며, 서울 및 수도권에서도 1순위 청약 접수가 가능하다.

한신공영은 이달 광주광역시 동구 금남로3가 1-3 일원에 '한신더휴 펜트하우스'를 분양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25층, 2개 동 전용면적 84~230㎡ 총 99가구로 구성되며, 이 중 전용 84㎡의 물량이 40가구로 가장 많고, 전용 163㎡와 펜트하우스는 광주 첫 '2층집' 구조 물량으로 예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