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이병환 성주군수, '불법시설 노모 때' 비도덕적 '거짓 해명 의혹'
[속보] 이병환 성주군수, '불법시설 노모 때' 비도덕적 '거짓 해명 의혹'
  • 경북=한창기 기자
  • 승인 2022.04.23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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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에도 없었던 불법가설물을 '2005년 노모때 한 것'
2014년 본인 소유때 설치된 불법시설물 "인지(?)후 부터 양성화 착수"

[국토일보 한창기 기자] 지난 22일 저희 국토일보tv는 수년간 단속 없이 방치돼 온 이병환 성주군수 자택 불법시설물 묵인 의혹을 고발한 바 있습니다.

그런데 취재 중 저희 취재진에게 당시 허가 담당이었다고 밝힌 현 감사실장으로부터 문자 답변이 왔습니다.

저희 취재진이 남긴 질의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이병환 성주군수에게 취재진이 문자로 보낸 질문.
이병환 성주군수에게 취재진이 문자로 보낸 질문.

답변은 모든 죄가 노모에게 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이행강제금을 얼마나 납부했느냐는 질문에는 40만원이라고 표기했으나 단 한 차례 부과됐다는 부분은 생략했습니다.
 
불법 증축 정리가 지체된 사유에 대해서는 지난 2005년 8월경 건립된 주택이라 위반사항이 있다는 것을 인지하지 못했다고 발뺌합니다.

덧붙여 불법 사실을 인지한 뒤 바로 양성화 절차를 진행했다고 주장합니다.

이 군수 불법가설물을 정상적인 건축물로 허가해 줄 당시 해당부서 담당이었다며 이 군수 대신 답변을 보내온 감사실장  문자.
이병환 성주군수 자택 불법가설물을 정상적인 건축물로 허가해 줄 당시 해당부서 담당이었다며 이 군수 대신 답변을 보내온 감사실장 문자.

본지가 입수한 2014년과 2017년 항공 사진입니다.

보시다시피 2014년에 불법 증축은 보이지 않습니다.

이후 2년간 항공사진이 올라와 있지 않아 파악이 불가하지만 지난 2017년 사진에는 불법 건물이 나타납니다.

거짓 해명 의혹을 사는 대목입니다.

이병환 성주군수가 모친으로부터 주택을 증여받은 것은 2014년. 즉, 이 불법 증축은 이 군수가 입주 후 가설한 것으로 해석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더구나 마치 아흔이 넘은 노모가 불법을 사전에 저지른 것처럼 '인지하지 못했다'며 노모에게 책임을 미루는 듯한 표현은 눈살을 찌푸리게까지 합니다.

취재진은 감사실장이 보내온 답변이 이 군수의 답변과 같은지 물어봤습니다.

계속해서 전화를 받지 않은 이 군수는 "그렇다"라는 문자를 보내왔습니다.

감사실장이 보낸 내용을 답변으로 가름해도 된다는 이병환 군수 문자.
성주군 감사실장이 보낸 내용을 답변으로 가름해도 된다는 이병환 군수 문자.

누가 봐도 본인 살 때 저질러진  불법 행위를 노모 때로 등 떠미는 군수. 국토일보tv는 좀 더 솔직하고 공식적인 해명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앵커  한창기 기자
취재 글  임창섭 국장 
영상 취재 편집  정종욱 P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