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한국건설을 말한다] 김 연 태 한국건설감리협회 회장
[2012 한국건설을 말한다] 김 연 태 한국건설감리협회 회장
  • 김광년 기자
  • 승인 2012.06.18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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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만2천여 감리기술자 적극 활용해야”


[2012 한국건설을 말한다] 김 연 태 한국건설감리협회 회장

“3만2천여 감리기술자 적극 활용해야”

정부 주도 ‘해외시장개척단’ 운용 바람직
시공.엔지니어링 동반진출 모색 역량 모아야


“지금은 위기입니다. 말로만 떠들며 경고하는 제스쳐가 아니라 실질적으로 기업이 망하고 기술자가 갈 곳이 없는 실제상황이라는 사실입니다.”

건설산업 장기 침체로 민간 및 공공시장이 꽁꽁 얼어붙어 있는 절대절명의 현실속에서 현장 한 가운데 버티고 서 있는 한국건설감리협회 김연태 회장의 리얼한 목소리가 뇌리를 때린다.

특히 감리, CM 등 건설엔지니어링 시장은 더욱 어려운 상황에서 무엇인가 시장 활성화를 위한 특단의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을 한다.

이를 위해 현재 진행되고 있는 건설기술진흥법 개정이 현실적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공동의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며 무엇보다도 살아 움직이는 조직으로 회원사의 어려움을 발벗고 지원하는 시스템 확보 등 능률적 단체로 거듭날 것이라는 포부를 밝히면서 김 회장은 2012 건설의 날을 맞아 느끼는 심정을 가감없이 토로한다.

“국내 시장의 물량급감 등 해결책은 해외로 나가는 길입니다. 이를 위해 우선적으로 사활을 걸고 추진해야 할 일은 시공사와 함께 동반진출할 수 있도록 정부가 안내자 역할을 해주는 것입니다. 간절히 원하고 있습니다.”

그야말로 물이 먹고 싶어 숨이 멎을 것 같은 찰나의 절박함을 그대로 토해내는 듯한 김 회장의 모습이다.

이만큼 그는 업계의 생존전략 마련을 위한 고민에 노심초사… 물에 빠진 사람 지푸라기 잡는 심정으로 뛰고 있다.

아울러 그는 엔지니어링 시장의 살아남기를 위해 무조건 일을 만드는 것에 집중해야 함을 강조하면서 감리는 감리대로, CM은 CM대로 발주형태와 상관없이 물량확대에 총력을 기울이자고 당부했다.

즉 상호 양 단체가 긴밀히 협력하여 해외시장 개척 등 이 난국을 헤쳐 나가야 할 때라고…

“머뭇거릴 때가 아닙니다. 정부 주도의 해외시장 개척단을 운용하고 설계,시공, 엔지니어링 등 공동 진출하는 방안을 수립, 추진해야 합니다.”

그는 특히 32,000여명의 감리기술자에 대한 관심과 배려를 촉구한다.

즉 이들의 기술력을 제대로 활용한다면 대한민국의 국격제고 및 국력신장은 건전하게 확보될 것이며 글로벌 국가경쟁력 선점의 선두주자가 될 수 있다고 주문했다.

2012년 건설의 날을 맞는 2백만 건설인 가운데 한 사람 - 김 연 태 회장.

가슴 한 곳을 도려내는 아픔 그 자체의 국내 현실이지만 그래도 그는… “분명 위기이지만 기회는 아직도 있다”며 밝게 웃는다.

김광년 기자 knk @ ikld .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