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베네수엘라 공사 30억불 규모 수주
현대건설, 베네수엘라 공사 30억불 규모 수주
  • 김광년 기자
  • 승인 2012.06.15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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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녀 진출 ...중남미 신시장 개척 가속화

 

 

현대건설이  베네수엘라 국영석유회사(PDVSA)에서 발주한 미화 29억9500만 달러(한화 약 3조5057억원/현대건설 지분 13억4800만 달러·현대엔지니어링 지분 7억1900만 달러) 규모의 푸에르토라크루스(Puerto La Cruz) 정유공장 확장공사를 수주했다.

푸에르토라크루스(Puerto La Cruz) 정유공장 확장 및 설비개선 공사는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에서 동쪽으로 약 250Km에 위치한 정유공장의 시설 및 설비를 고부가가치 석유제품을 생산하기 위해 개선하는 프로젝트로, 공사기간은 착공일로부터 42개월로 예정돼 있다. 이번 공사 수주로 현대건설은 베네수엘라 건설시장에 처음 진출하게 됐는데, 이를 계기로 중남미 시장 진출을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건설은 이번 수주를 계기로 중남미 건설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고 베네수엘라 및 여타 중남미 국가에서 발주 예정인 유사공사 수주에도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게 됐으며 기존 중동 중심의 시장에서 범위를 넓혀 중남미(콜롬비아/베네수엘라/에콰도르/칠레/브라질 등), 아프리카(알제리/남아공/나이지리아 등), CIS(카자흐스탄/우즈베키스탄/아제르바이잔 등) 등지로 수주지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말 아프리카 코트디부아르의 발전소 증설 공사(미화 약 2억5000만 달러) 수주로 아프리카 건설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으며, 지난 2월 콜롬비아 베요 하수처리장 공사(미화 3억5000만 달러 규모)를 수주해 중남미 건설시장 재진출에 성공했다. 현대건설이 중남미 지역에서 수행한 공사는 지난 2003년 완공한 브라질의 포르토 벨호(Porto Velho) 복합화력발전소가 유일하다.

현대건설은 중남미 자원강국인 베네수엘라의 정유공장 확장 및 설비개선 공사 수주로 6월 현재 해외수주 누계 875억 달러를 기록하고 있으며, 이는 우리나라 해외건설 총 누계 5034억 달러의 17%에 달하는 규모다.

올해 100억달러 이상 수주 목표를 세우고 있는 현대건설은  올 들어 사우디 알 사나빌 380KV 변전소, 콜롬비아 베요 하수처리장, 사우디 마덴 알루미나 제련소 공사, 카타르 루사일 고속도로 공사, 이번에 베네수엘라 정유공장 수주로 6월 현재 43억 달러를 기록, 올 수주 목표 달성을 향해 순항중이다.

김광년 기자 / ikl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