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5억달러 알제리 하천복원사업 수주
대우건설, 5억달러 알제리 하천복원사업 수주
  • 김미현 기자
  • 승인 2012.06.14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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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천 수질 개선 및 시민 휴식·문화공간 조성

대우건설은 알제리에서 약 5억달러(한화 약 5,850억원) 규모의 엘하라쉬 하천복원사업을 수주했다고 14일 밝혔다.

이 사업은 알제리 수도 알제의 중심을 관통하는 엘하라쉬 하천의 하구부터 18km 구간을 복원해 하천의 수질을 개선하고, 시민들의 휴식·문화공간을 조성하는 공사다. 생물정화시설 조성과 수변지역 조경사업, 주민 편의시설 설치, 수질·홍수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 등을 포함하고 있다.

엘하라쉬 하천은 수십년 동안 방치된 각종 쓰레기로 인한 토양오염, 처리되지 않은 공장폐수의 유입 등으로 개선이 시급한 상황이다.

대우건설은 현지 건설업체 코시데(Cosider)사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사업을 수주했다. 대우건설의 지분은 70%다. 공사는 착공 후 42개월간 진행된다.

하천정비사업은 오는 2014년까지 총 190억달러(한화 약 22조1,540억원)가 투입되는 알제리의 국가핵심사업으로 이번 공사에 이어 하수처리장 및 폐수처리장, 관거정비사업 등의 수질개선사업 발주가 예정돼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국내 환경시설 92개소를 시공하는 등 환경 분야에서 국내 최대실적을 보유한 선도기업으로서 기술력을 인정받아 공사를 수주할 수 있었다”며 “알제리 하천정비사업의 중심이 되는 이번 공사의 수주로 추가 수주에 유리한 위치를 점했다는 데에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