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건설교통R&D, 215억 기술이전계약 ‘결실’
국가 건설교통R&D, 215억 기술이전계약 ‘결실’
  • 하종숙 기자
  • 승인 2012.06.12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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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교평, ‘조립식 한옥’ 등 6건 기술이전계약․양해각서 체결 지원

국가 건설교통R&D 연구성과 실용화 앞장… 마케팅 강화 ‘효과’ 

국내 유일의 국가 건설교통R&D종합관리기관인 한국건설교통기술평가원(원장 신혜경/이하 건교평)이 최근 열린 ‘2012 국토해양기술대전’에서 약 215억원의 기술이전계약 체결을 지원하며 건설교통R&D 연구성과 실용화에 앞장서고 있다.

건설교통기술이전 계약 체결식에서 조립식한옥 건설R&D기술에 대한 계약을 하고 있다.(사진 왼쪽부터 기술보유기관 한국 건설기술연구원, 기술이전기관 (주)종합건축사무소 다담과 (주) 마에 스트로)


최근 성료된 국토해양기술대전 부대행사로 개최된 건설교통R&D 연구성과의 상용화를 위한‘건설교통기술이전 및 투자유치 설명․상담회’에는 총 12개의 건설교통R&D기술이 선보였으며, 이 중 6건의 기술이 기술이전계약 및 기술이전협약으로 이어져 약 215억원의 기술이전 성과를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체결된 기술이전계약 중 최대 금액은 한국건설기술연구원에서 개발해 (주)종합건축사무소 다담 및 (주)마에스트로와 약 89억원의 기술이전계약을 체결한 ‘조립식 한옥’ 기술로 전통한옥의 멋스러움과 고급스러움은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평당 건축비는 절반(1200만원→600만원)에 불과, 개발당시부터 관심을 모았을 뿐만아니라 이번 국토해양기술대전에서도 관람객들이 가장 선호하는 전시물로 눈길을 끌었다.

기술이전 계약체결 현황에 따르면 한국교통연구원이 개발한 ‘공항시설안전관리’기술은 인소팩(주)에 약 74억원이, 아주대학교의 ‘ ‘Hi PC 거더 설계 및 시공방법’기술을 (주)삼호코넨에 약 24억원을, (주)세종이엔씨 개발 ‘암반에서 확공을 이용한 지압시스템’ 기술을 (주)지아이건설에 약 20억원을, 연세대학교의 ‘수산물 및 곡물 운송용 컨테이너’ 기술은 (주)에이스엔지니어링에게 약 4억9,000만원을 각각 기술이전키로 체결했다.

이 외에도 고려대학교에서 개발한 ‘첨단 막 분석’ 기술이 약 3억4,000만원의 기술이전계약을 위해 이번에 양해각서를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건설교통기술 연구자와 사용자간의 연계활성화를 통한 산업발전을 위해 건설교통기술이전 및 투자유치 설명회 개최를 시작한 건교평은 첫 해였던 지난해 약 180억원의 기술이전계약과 협약체결을 지원했다.

올해는 지난해에 비해 약 20% 향상된 실적을 기록, ‘건설교통 기술이전설명회’가 연구자와 사용자 사이의 가교로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건교평 관계자는 “기술이전 외에도 총 10개 업체가 참여한 투자유치설명회를 통해 1건의 투자협정체결을 완료했다”며 “앞으로도 국가 건설교통R&D 연구성과의 실용화를 위한 마케팅활동을 한층 강화, 국가 新성장동력으로 건설교통R&D의 역할을 더욱 확대해 나가는데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건교평의 기술이전 설명회․상담회는 개발된 기술의 이전 및 판매가 이뤄지도록 해당기술에 관심을 표명한 기관을 대상으로 이전대상 기술 소개 및 기술이전절차, 활용사례 등을 중심으로 기술이전 설명 및 상담을 실시하는 행사로 기술보유 기업이 잠재 투자자에게 적극 지원, 보유기술 사업화를 유도하고 있다.

하종숙 기자 hjs@ikl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