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버스 위치정보, 실시간 확인한다
고속버스 위치정보, 실시간 확인한다
  • 장정흡 기자
  • 승인 2012.06.05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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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고속버스 서비스 향상·산업발전방안 발표

서울 고속버스 터미널.

앞으로 고속버스 위치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게 됐다. 또한 통합교통카드 단말기 장착 등 고속버스 서비스가 한층 업그레이드된다.

국토해양부는 4일 다양한 서비스 개선과 낙후된 시스템의 선진화를 통해 이용편의를 제고하고 고속버스 산업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고속버스 서비스 향상 및 산업발전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발전방안에는 고속버스 실시간 위치정보 서비스 제공, 다기능 통합교통카드 단말기 장착, 시외·고속버스 통합홈페이지 구축, 차종 및 서비스 다양화 등이 포함돼 있다.

도로정체나 교통사고 등으로 인해 버스가 지연되는 경우 정확한 도착시간을 알 수 없어 장시간 기다려야 하는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고속버스에 GPS를 장착한다.

이와 함께 차내·터미널·휴게소·인터넷·스마트폰 등에서 내년부터 실시간으로 위치정보를 제공한다.

특히 도착시간이 일정치 않은 환승정류소에서는 승객들이 버스를 놓치는 경우가 있었는데 도착안내시간 제공을 통해 이러한 불편이 해소되면 환승 이용객이 10% 이상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예매를 했는데도 터미널 매표소에 줄을 서 표를 끊고 검표원에게 확인을 받아야 하는 불편도 해소된다.

그동안 고속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현금·카드, 현장 발권․예매 등 이용형태와 관계없이 모든 승객이 매표소에서 표를 끊어야 해 주말·명절에는 길게 늘어선 줄로 대합실이 매우 혼잡했다.

내년부터는 버스 문 앞에 다기능 교통카드단말기를 장착해 카드를 사용하거나 예매한 승객들은 매표소를 거치지 않고 버스에서 좌석을 선택 또는 확인하고 바로 승차할 수 있게 된다.

이를 통해 종이 승차권을 대폭 줄이고, 발권과 검표에 따른 대기시간과 매표창구·중간 정류소의 운영비용을 대폭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고속버스 서비스 향상을 통해 접근성·네트워크·안락성·가격 측면에서 고속버스 장점을 극대화하고, 이용욕구에 부응해 새로운 수요 창출 및 발전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