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농촌용수개발사업 현장을 가다➁
제주 농촌용수개발사업 현장을 가다➁
  • 장정흡 기자
  • 승인 2012.06.04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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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어촌공사 임 형 락 제주지역본부장

“제주 수자원 효율적 활용 일익 지역경제 활성화 견인 기여할 터”

지표수·용천수 등 버려지는 수자원 활용 극대화

농업·농촌 발전 조화… 국제 경쟁력 확보 앞장

한국농어촌공사 임형락 제주지역본부장.
“제주 수자원 효율적 활용을 위해 지표수, 용천수, 하수처리장 방류수 등 버려지는 수자원을 농업용수로 활용해 제주경제 활성화에 이바지 할 것입니다.”

한국농어촌공사 제주지역본부 임형락 본부장은 농촌용수개발 사업 핵심목표를 이 같이 강조했다.

이처럼 농업용수원을 지하수에서 지표수로 전환하기 위한 제주 농촌용수개발사업은 지난 2003년 서귀포시 표선면 일대 성읍지구를 시작으로 2005년 옹포지구, 지난해에는 함덕지구가 착공했다.

임 본부장은 “제주도는 화산섬 특유의 지형지질 여건상 수자원 대부분을 지하수에 의존하고 있다”면서 “지하수의 보전 및 관리 문제가 제주 수자원관리시스템의 시급한 현안 과제로 대두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제주지역본부는 지표수 개발사업인 농촌용수개발사업을 통해 가뭄상습지역에 저수지, 양수장, 용수로 등 수리시설을 설치해 농촌용수를 확보·공급함으로써 영농편익을 도모할 방침이다.

또한 안정적인 농업생산에 기여하고, 지하수자원의 보존과 가뭄에도 안정적인 농업용수 공급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농촌지역에 필요한 농업용수뿐만 아니라 환경용수 등 수자원의 다목적 활용과 과학적인 용수관리 및 재해대처 능력 강화를 위한 시스템도 구축한다.

저수지 주변을 자연환경과 조화된 친환경적인 개발로 농촌지역의 휴양, 관광자원으로 활용 가능토록 정비함으로써 농촌을 편리하고, 안전한 농업생산과 쾌적하고 활력 넘치는 생활 및 휴양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제주도는 매년 반복되는 침수피해와 가뭄피해를 겪으면서도 연간 총강우량의 21%인 7억1,000만톤의 귀중한 수자원을 바다로 흘려보내고 있는 실정이다.

임 본부장은 “현재 성읍지구 등 3개 농촌용수개발사업 완공 시 이 일대 1,800ha의 농경지에 안정적인 용수공급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서림지구 사업 역시 국고 3억원을 확보해 올해 기본조사에 들어간다”며 이번 사업에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한국농어촌공사 제주지역본부는 대한민국, 동북아를 넘어 세계로 도약하는 제주의 경제 발전에 발맞춰 지역 경제 근간인 농업·농촌의 조화로운 발전과 국제 경쟁력 확보에 노력하고 있다.

“어려움 속에서도 묵묵히 땀 흘리시는 농업인 여러분께 거듭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는 임 본부장은 “제주 농업·농어촌에 희망의 등불을 밝히는 든든한 후원자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30년 한길만 걸어온 임형락 본부장. 그의 농어촌 사랑은 앞으로도 계속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