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도권 분양시장에서는 대출 여부가 흥행을 좌우하는 모양새다. 분양가 9억원을 넘으면 대출을 활용해 중도금을 내기 어려워지는데다, 올해부터 적용되는 DSR 2단계 규제에 잔금 대출이 포함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자금 부담이 덜한 곳으로 실수요자들의 청약 수요가 몰리고 있다.

현재 아파트 분양시장에서 분양가 '9억'은 이른바 대출 금지선으로 일컬어진다. 일반적으로 분양되는 아파트의 경우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서 보증하는 중도금 집단대출이 나오지만, 지난 2016년 7월 정부의 규제로 인해 9억원 이상 아파트는 집단대출 대상에서 제외돼서다.

예컨대, 분양가 9억원에 중도금 비중이 60%인 아파트 청약에 당첨된 경우 총 5억4000만원에 달하는 거금을 직접 조달해야 하는 상황이 올 수도 있기 때문에 중도금 대출이 가능해 자금 조달을 원활하게 할 수 있는 9억원 미만 단지가 인기를 얻는 것이다.

실제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 중도금 대출 여부에 따라 온도차를 보인 곳이 등장했다. 이달 분양한 '더샵 송도아크베이'는 전용 84㎡를 비롯해 중대형 일부 타입도 분양가가 9억 미만으로 책정되면서 1순위 청약 평균 47대 1을 기록했다. 반면 이보다 앞서 분양한 '송도 자이 더 스타'는 1순위 청약에서 평균 13대 1로 저조했다, 이 단지는 전용 84㎡ 기준 분양가 9억원을 넘는 타입이 다수였다.

부동산 관계자는 "DSR 2단계가 올해부터 시행되면서 잔금 대출에서도 부담이 가중된 만큼 실수요자들에게는 중도금 대출 여부를 가르는 분양가 9억원 단지가 청약 마지노선으로 여겨지고 있다"며 "특히 공시지가나 원자재 값이 오르면서 올해 분양가가 더 높아질 수 있기 때문에 실수요자들은 알짜 단지를 찾아 청약에 도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대출이 가능해 자금 마련이 수월한 단지로 수요자들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대표적으로 SK에코플랜트가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분양 중인 '송도 럭스 오션 SK뷰'가 꼽힌다. 랜드마크시티 6공구 A9블록에 들어서며 전용면적 84~143㎡ 총 1114세대 대단지 규모다. 특히 단지는 주력면적인 전용 84㎡ 타입의 분양가가 대부분이 9억원을 넘지 않아 청약 당첨 시 중도금 대출이 가능하다,

우수한 입지도 호평을 받고 있다. 단지 인근 연수JC, 송도IC를 통해 제2경인고속도로 이용이 편리하고 GTX-B(2023년 착공 예정), 송도트램(추진 중),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인천~안산, 계획) 등 교통 호재도 예정돼 있다. 롯데마트, 코스트코, 송도현대프리미엄아울렛, 트리플스트리트 등 생활·쇼핑 시설도 풍부하고 단지 내 국공립 어린이집, 다함께돌봄센터를 비롯해 도보권에 초·중·고교 부지도 예정돼 자녀 키우기에도 좋다.

수도권에서 희소성 높은 오션뷰를 갖춘데다, 이를 극대화한 상품으로 선보이는 점도 눈길을 끈다. 전 세대 남향 위주로 배치해 채광과 통풍이 좋고 단지 앞에는 서해바다가 위치해 내집에서 탁 트인 전경을 감상할 수 있다. 일부 타입에는 오션뷰 특화 설계가 적용돼 오픈 발코니도 마련되며, 선셋라운지, 게스트룸 등 오션뷰와 연계한 각종 시설도 함께 조성될 예정이다.

이밖에도 실내골프연습장, 스크린골프존, 피트니스, GX룸 등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이 들어서며, 단지 내부에는 실내 공기질 상태에 따라 자동으로 공기를 개선하는 지능형 환기 시스템(유상)도 제공된다. '인재의 숲', '비오토피아 정원', '센트럴 그린프라자', '탄소저감숲' 등도 단지 내 마련돼 쾌적한 생활 여건을 만들 계획이다.

한편 송도 럭스 오션 SK뷰의 청약 일정으로는 2월 7일 1순위, 8일 2순위 청약을 받으며 당첨자 발표는 2월 14일이다. 코로나19 확산 방지 및 예방을 위해 사이버 견본주택만 운영된다. 입주 예정일은 2025년 3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