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년 칼럼]壬寅年 새해에는…
[김광년 칼럼]壬寅年 새해에는…
  • 김광년 기자
  • 승인 2022.01.10 10: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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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보 편집국장 김광년

壬寅年 새해에는…

2022 임인년 새해가 열흘 지났다.

“아~ 또 한 살 먹는구나” 라며 푸념을 하는 사이 어느덧 또 첫주가 훌쩍 가버리고….

‘瞬間(순간)’이라는 단어가 그야말로 순식간 기자의 마음속을 스치듯 건드리는가 싶었는데 벌써 1월 10일이다.

코로나19라는 복병을 만나 대한민국은 물론 전 지구촌이 심각한 고통을 당하고 있는 이 시점 아직도 이 상황은 진행형이다.

한 두 달이면 끝날 줄 았았던 코로나 정국이 무려 2년이 넘도록 80억 인간 삶이 바이러스의 침투에 속수무책인 현실이 갑갑하고 답답하기만 하다.

지금 우리는 어디쯤 서 있는가!

韓國號(한국호)의 선장은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으며 망망대해 동승한 선원들은 묵묵히 자신의 임무에 충실하고 있는가.

국방, 외교, 산업, 교육, 건설, 보건, 환경, 안전 등을 돌아본다. 그러나 아무리 눈 씻고 봐도 제대로 돌아가는 구석이 없어 보인다. 내 눈에만 그렇게 보이고 있는가~.

사람인지라 불가피한 경우가 있다. 도저히 어쩔 수 없는 지경이 있게 마련이고 그럴 때 최소한의 노력과 정성 그리고 역량을 발휘한다면 최악의 상태는 면할 수 있는 것이 우리네 인간사다.

그런데 작금 대한민국은 기가 막힌 일이 벌어지고 있다. 도무지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실수해서는 안될 것들이 여기저기서 펑펑 터지고 있는 것이다.

무엇이 문제인가. 국방에서서부터 국민 기초생활에 이르기까지 온통 나사가 풀려 있고 이미 빠진 곳도 있는 곳이 분명하다.

去頭截尾(거두절미)하고…, 산업경제 차원에서는 특히 정밀함이 더욱 요구된다.

최근 발생한 평택물류창고 현장 화재사고, 3명의 소방관을 잃은 소방행정의 디테일이 부족함에서 온 참사다.

건설산업 역시 마찬가지다.

오는 27일부터 시행예정인 중대재해처벌법을 두고 건설산업계 비명이 터져 나오고 있다. 무조건 밀어 부쳐서 얻을 건 아무것도 없다.

愚問賢答(우문현답)! 우려의 문제는 현장에 답이 있다. 현장을 무시하고 탁상공론에 치우친 정책은 결국 無用之物(무용지물)…. 국민안전을 더 위협하는 요소로 자리할 뿐 得(득)이 없음을 직시해야 한다.

2022년! 대통령선거가 있고 미래 대한민국을 책임질 새로운 대통령을 뽑는 그야말로 대망의 새해다.

각자 맡은 바 위치에서 정신 똑바로 차리고 소임을 다해 주기 바란다. 공무원의 자세는 法대로, 국민들의 편익을 제공하고 삶의 불편을 해소해주는 일을 하는 것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닌 존재라는 사실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올 한해도 200만 건설인, 그리고 5,200만 대한국인의 건승을 기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