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항 세계 最高 물류항 꿈꾼다
울산항 세계 最高 물류항 꿈꾼다
  • 홍성일 기자
  • 승인 2008.09.08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터뷰 / 정창원 울산지방해양항만청장

울산항이 있는 산업도시 울산!


우리나라 경제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해온 울산은 과거와 다르게 친환경적인 살기 좋은 도시로도 거듭나고 있다.
해역은 싱싱한 활어회와 해조류 등 수산물의 보고이자 빼어난 절경을 자랑하고 있으며 간절곶은 육지에서 해가 가장 먼저 뜨는 곳이기도 하다. 울산이 높은 산업생산력을 자랑하고 산업수도로서의 위상을 굳히는 데는 울산청과 울산항만이 있었기 때문임은 두 말할 나위도 없다. 이러한 울산항이 신항 조성을 통해 동북아 액체화물 물류 중심항으로 도약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편집자 주>

 


인프라 확충 운영 효율화 도모

 

울산지방해양항만청은 울산항이 동북아 액체화물 허브항으로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21세기 새 울산항의 울산신항 남방파제와 북방파제, 배후수송도로 등의 기본시설을 차질 없이 조성될 수 있도록 지원을 하고 있다.


그 첫 번째가 바로 신항 조성이다.


울산 신항은 동남권 물동량 증가에 대비한 거점항만 확보 및 울산지역 항만 물동량의 원활한 처리를 위한 항만시설을 적기에 확충하고 이를 위한 배후 교통망 정비·확충 및 항만배후단지 개발로 복합물류단지 조성 및 고부가가치 물류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에 따라 방파제, 호안, 준설, 배후수송시설 등 기본시설은 국가에서 시행하고 수익 발생이 예상되는 접안과 운영시설은 민간자본을 유치해 시설 확충에 나서고 있다. 여기에 울산항이 동북아 액체화물 중심항을 넘어 세계일류항만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항만물류 인프라 구축과 항만운영 효율화에도 주력하고 있다.
나아가 국가와 지역경제 산업 발전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항만물류 개선과 다국적 액체화물 운송?보관업체 유치 등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울산해양항만청은 이에 따라 울산항 배후에 오는 2011년까지 저장능력 85만㎘를 늘리기 위해 240기의 탱크를 증설할 예정이다. 액체화물 전용 계류시설도 2011년까지 울산신항(1-2단계)에 3사 5만톤급 4선석과 배후에 저장탱크를 설치하고 온산항에 3사 8000톤~5만톤급 4선석을 민자사업으로 축조할 계획이다.


울산항에 탱크터미널 유치와 탱커선사의 입항을 위해 울산청을 비롯한 울산항만공사, 관련기관, 업계 등과의 협력을 통해 애로점을 해소하고 환적화물 유치를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울산신항 개발계획 조감도.

 

해상교통 안전관리체제도 구축


이와 함께 울산해양항만청에서는 해양교통시설의 인프라 확충을 통한 안전한 바닷길을 실현하고 맞춤형 안전대책으로 안전한 울산항 구현을 위해 최우선 과제로 안전한 해상교통 관리체제 구축에도 앞장서고 있다.

 

울산항과 그 부근 해역은 초대형 원유수송선 등의 거대선박과 액화고압가스선 및 유조선 등이 하루평균 160여척이 드나들고 입출항 지원 선박과 어선 등의 이동으로 해상 교통량이 밀집돼 있는 항구로 해상 교통환경이 다른 항에 비해 좋은 편은 아니다.


이에 따라 내년까지 32억원을 투입해 울산항 VTS시스템에 첨단장비를 추가로 설치, 관제구역을 확대하고 온산항의 음역구역을 해소할 계획이다. 노후한 관제센터 건물도 쾌적한 근무공간 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오는 2010년까지 건립할 예정이며 장기적으로 항만관제사의 증원도 계획하고 있다.


울산항 입출항선박의 안전을 위해 맞춤형 안전대책 시행과 효율적인 항만국 통제와 위험물 컨테이너 점검으로 운항선박 안전관리도 강화해 나가고 있다. 아울러 울산해양항만청은 깨끗하고 생명력이 넘치는 바다환경을 보존하고 해양 친수문화 공간 확보를 통해 국민에게 가까이 가는 환경행정으로 울산시민을 비롯한 국민이 찾고 싶은 울산 바다, 울산 해안을 만들어 가고 있다.


또 울산지역의 해상화물운송선박과 어선에 승선하는 선원을 위한 근로감독 실시를 비롯해 임금체불 등에 대한 신속하고 공정한 고충을 통해 화물운송 선박과 어선 종사자의 권익향상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울산해양항만청의 이러한 중점과제 추진은 울산 지역민들에게 울산항이 현재에 머무르는 항구가 아닌 제2의 전성시대를 펼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 


지역민과 국민에게 신뢰받는 울산해양항만청.
울산해양항만청의 이같은 노력이 지역민과 국민들에게 커다란 열매로 다가갈 날을 기대해 본다.

 

■ 인터뷰 /

 

 

"액체화물 허브항 넘어 세계일류항만 도약하겠다"

울산지방해양항만청 정창원 청장
  

선박안전 기반아래 신항조성 박차

하역능력 2천400만톤 처리 탈바꿈

 

 

울산 신항만 개발 현황과 방향은. 또 개발후 모습은.

 

▲ 울산신항 개발에 소요되는 사업비는 총 1조9891억원으로 정부 1조1184억원, 민자 5572억원, UPA 3135억원이 투자돼 오는 2011년까지 안벽 4.6㎞(20선석), 방파제 4.2㎞, 호안 2.3㎞ 등의 시설을 확보할 계획이다.

 

울산 신항을 위해 지난해 말까지 총 7218억원이 투입됐으며 약 36%의 공정율을 기록하고 있다.

 

올해는 재정 1450억원, 민자 1065억원 등 총 2515억을 투입할 계획으로 연말께는 약 49%의 총 공정률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민간투자사업으로 진행중인 울산신항 1-1단계 부두축조사업의 경우 하부 시설공사가 대부분 완료됐으며 상부 운영시설과 하역시설 등도 약 88% 수준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울산 신항은 앞으로 북방파제 1, 2, 3공구를 비롯해 울산신항 1-2단계 남항부두건설, 남측진입도로 개설, 항만배후단지 및 준설토 투기장 조성공사(UPA 시행), 북항부두 건설(UPA 시행) 등이 준공될 예정이다.

 

신항이 조성되면 연간 하역능력 2400만톤을 처리할 수 있는 항만으로 탈바꿈 하게 된다.

 

 

 

신항을 주축으로 한 배후물류단지 조성도 추진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 계획은.

 

▲ 울산신항 배후단지는 오는 2011년까지 1365억원을 투입해 울산광역시 남구 용연동 전면 해상 45만6000㎡(138천평)를 매립해 보관배송, 조립가공, 환적 및 공컨테이너 장치 등의 복합 물류시설과 연구?벤처 등의 지원시설이 들어서게 된다.

 

물류단지가 조성되면 영남권의 수출입 활동 지원이나 주변 산업단지 지원 기능을 비롯해 환동해권 무역 활성화 도모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

 

 

 

기업하기 좋은 항만구축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나.

 

▲ 원유수송선박에 대한 이중선체의 단계적 유도와 관제인력 보강 및 선원 종사자의 안전교육 등을 통해 해상사고나 위험물 사고가 없도록 해상교통안전 확보에 역점을 두고 있다.

 

또 울산항 배후 석유화학산업단지와 정유사 및 국내 최대의 탱크터미널 위치, 세계의 3대 탱커선사인 스톨트, 오드펠, 도코마린 등이 입출항하는 유리한 이점을 활용해 환적화물의 처리 비중을 높이도록 물동량 유치기반 시설을 확충하고 있다.

 

아울러 부두, 야적장, 물류창고, 조명시설 등의 시설 확충을 비롯해 기능보완, 항만노사 안정, 서비스 개선 등의 항만운영의 효율화를 통해 산업단지 지원항만의 역할을 다하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특히 물동량에 비해 부두시설이 부족한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앞서 밝힌바와 같이 신항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신항1-2단계 민자사업과 북방파제건설을 계획대로 착수.완공될 수 있도록 하고 2-1단계 민자사업도 계획보다 앞당겨 추진해 항만기본 인프라를 적기에 구축하겠다.

 

 

 

울산항은 액체화물 운송이 많다. 그래서 울산해양항만청에서는 안전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고 하는데.

 

▲ 맞다. 울산항만과 해상의 안전사고 방지가 최우선 과제다. 안전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생각한다. 특히 울산항의 경우 액체화물 수송이 많아 위험성이 항상 존재한다.

 

이에 따라 우리 청에서는 외국적 선박에 대한 항만국 통제실시를 비롯해 국제기준미달 선박의 출항 정지, 계절.시기별 맞춤형 해상교통 안전대책 시행, 울산항 입항선박 중 사고취약 선박 대해 분기별로 특별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여기에 해양안전정보의 효율성 제고와 안전사고 위해 요인을 사전에 알아내 예방 활동을 통한 사고없는 안전한 울산항 구현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한편, 울산항은 해상에서의 인명안전을 위한 국제협약(SOLAS), 국제선박과 항만시설 보안규칙(ISPS Code)에 따른 선박 및 항만시설에 대한 안전 위협행위를 예방하고 해상에서의 인명과 재산보호 활동 등을 항시 펼쳐 지난 2004년부터 외항선이 안심하고 이용해도 된다는 항만 보안 1등급을 유지하고 있다.

 

 

 

장기 비전을 제시한다면.

 

▲ 울산항을 동북아 액체화물 허브항의 발전을 넘어 세계 일류항만으로 도약시켜 나가기 위해서는 해양항만 행정의 질적 향상을 위한 대안을 개발해 나가야 한다.

 

부산항, 인천항 등에 항운노조 상용화에 따라 울산항도 항만의 노무공급제도에 변화가 예상됨으로 이에 대한 준비를 철저히 하고 항만 근로자의 복지 향상, 사기앙양에도 심혈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또 고객이 원하는 최적의 서비스를 신속하게 제공하는 전략을 마련해 항만이용에 애로와 고충이 없는 항만을 만들어 나가는 것이 울산 지역을 담당하고 있는 울산해양항만청의 장기 비젼이라고 할 수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