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포스코A&C 모듈러건축 부문장 이선재 전무
<인터뷰> 포스코A&C 모듈러건축 부문장 이선재 전무
  • 김미현 기자
  • 승인 2012.05.11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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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 모듈화주택 전문기업 도약 할 터”

설계-시공 원스톱 서비스 미래형 모듈화주택 ‘뮤토’ 3年내 4만가구 공급

LH 등과 도시형 임대주택 건설 추진·호주·러시아 등 해외시장 공략도

포스코A&C 모듈러건축 부문장 이선재 전무.
 “정부의 미래 서민주택 공급 정책에 적극 부응하고 건축기술의 신개념을 도입한 모듈화건축은 시대가 요구하는 시스템입니다. 오는 2014년까지 4만가구의 모듈화주택을 공급할 계획이며 해외 진출도 적극 타진해 세계 최고의 모듈화주택 전문기업으로 우뚝 서겠습니다.”

국내 시장을 비롯 러시아, 호주 등 해외 각지에서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포스코A&C가 국내 최초로 국가인증을 취득한 모듈화건축에 대한 이선재 모듈러건축 부문장/전무의 시장 전망이다.

설계부터 시공에 이르기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지향하고 있는 미래형 신개념 브랜드 ‘뮤토(MUTO)’는 그 동안 시공돼 왔던 PC공법 등과는 차원이 다른 기술이다.

국내 최초로 국가인증을 취득한 모듈화주택은 대부분의 공정을 공장에서 미리 제작한 뒤 현장에서 조립하는 주택으로서 최대 50%까지 공기를 단축시킬 수 있고, 건자재의 최대 90%까지 재활용이 가능하다.

이 전무는 “모듈화주택은 국내에서 생소한 건축기법으로 비춰질 수 있지만 공기, 비용, 품질에서 뛰어난 장점을 가지고 있다”며 “토지를 5~10년 단기로 임대해 모듈러 주택을 짓고 필요할 때 이축한다면 토지임대 가격만으로 공급이 가능하기 때문에 서민층을 위한 주택공급 방식으로 최적조건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 포스코A&C는 LH공사 등과 함께 도시형 임대주택을 공급 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 전무는 정부가 모듈러 주택 정책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도 향후 시장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10월 정부가 공동주택·준주택 분야에만 허용됐던 공업화주택을 단독주택으로 지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발표한 이후 최근 들어 ‘주택건설기준 등에 관한 규칙’을 개정하는 등 적극 지원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같은 추세에 발맞춰 포스코A&C는 첫 작품으로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18가구의 직원용 임대주택을 추진 중이며 하반기에는 수도권 지역에 100가구를 공급하는 등 유럽과 호주, 러시아 등 해외시장 진출도 계획하고 있다.

이 전무는 “모듈화주택 시장이 성장하려면 국내 수주도 중요하지만 해외로 진출해 수주 대상을 다변화하는 전략이 필수”라며 “모듈화주택 시장의 블루오션인 호주, 러시아 등 해외시장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재 포스코A&C는 최근 러시아 메첼그룹 근로자 3000명이 거주하는 숙소 타운 프로젝트와 서호주 로힐 광산 근로자가 거주하는 총 247동의 모듈러 퍼머넌트(Permanent)숙소 타운 프로젝트를 수주하며 해외시장에 밝은 불이 켜졌다.

특히 포스코A&C가 올 초 130억원을 투입해 천안에 모듈러 공장을 건립한 것은 국내 시장을 비롯해 해외시장의 다변화 등을 통해 사업 영토를 확장하기 위한 시작이라는 점에서 건설산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것이다.

이 전무는 “천안 공장 준공은 설계부터 시공까지 원스톱(one-stop)으로 최적의 토탈 솔루션으로 제공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한 것으로 기존 건축공법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모듈러 브랜드 ‘뮤토(MUTO)’를 론칭해 본격적인 유닛 모듈러 주택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이선재 전무 “향후 3년간 40억원의 R&D 투자로 모듈러건축의 성능개선과 원가절감을 위한 핵심기술 확보에 주력, 글로벌 선두기업으로서의 위상을 확립할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