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건설기계코리아 이용운 국내영업총괄사장
볼보건설기계코리아 이용운 국내영업총괄사장
  • 이경운 기자
  • 승인 2012.04.30 08: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형굴삭기 점유율 1위… 중형시장 공략하라”

최신형 디젤엔진 장착 강력한 파워 & 저연비 실현

고객서비스·영업조직 강화… 신뢰적 인간관계 구축

중고장비 수출방안 마련 역량집중 ‘일본을 넘어선다’

이용운 국내영업총괄사장
“볼보건설기계코리아는 세계 최고 수준의 엔진기술을 바탕으로 국내 대형굴삭기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중소형 부문에서도 최고의 성능과 연비를 갖춘 신제품을 출시해 고객 니즈(Needs)에 부응하고 고객과 함께 성장할 것입니다.”

이용운 볼보건설기계코리아 국내영업총괄사장은 북미지역 수출확대에 힘입어 사상 최대 생산량을 기록하고 있는 창원공장에서 국내시장 점유율 확대라는 야심찬 포부를 밝혔다.

“볼보장비의 최대 장점은 엔진이다. 볼보의 최신형 디젤엔진은 낮은 rpm에서도 강력한 파워를 뿜어내며 저연비를 갈망하는 고객 요구에 부응하고 있다. 특히 그 효과가 절대적인 대형에서는 이미 타사의 장비보다 월등한 성능을 인정받고 있다”

이 사장은 볼보건설기계에 사용되는 디젤엔진이 세계적인 친환경성은 물론 B→C→D시리즈로의 체인지업을 거치며 10% 이상 향상된 연비를 달성, 시장점유율 확대에 견인차 역할을 담당한다고 말했다.

볼보의 디젤엔진은 낮은 rpm에서도 높은 토크를 발휘한다. 연료를 적게 소모함에도 작업능력이 뛰어나다. 연비가 좋다는 장점은 ‘건설현장에서 선호하는 장비’, ‘기사가 일하기 쉬운 장비’라는 명성을 불러왔다.

최근 볼보는 D시리즈 480D와 380D 등 대형장비의 호평에 힘입어 인기기종 300D를 내세운 중형시장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5톤급에서도 과거의 명성을 탈환하기 위한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올해 국내시장이 대선정국을 맞아 주춤하지만 20톤급 타이어 굴삭기와 5·8톤급 미니굴삭기를 런칭해 시장지배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볼보는 영업조직과 고객서비스 강화에도 매진하고 있다.

딜러가 아닌 회사에 대한 로열티(충성도)가 강한 영업사원(정직원)을 통해 고객과의 신뢰에 부응하고 기본적인 인간관계 형성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최근 지역판매담당 영업부서를 통폐합했고, 콜센터(서비스분야)도 일원화했다.

이 사장은 “과거 유학생활을 통해 영어뿐만 아니라 한국 사람에 대한 이해도를 높였다”며 “경쟁이 치열하고 일의 수준이 높아지는 요즘 사람과 사람, 즉 고객과 영업담당자간의 신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볼보만의 다양성과 포용성이 묻어나는 대목이다.

볼보는 고객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유럽과 북미 등에 적용중인 케어트랙 시스템을 내년 국내 시장에 도입한다.

케어트랙 시스템은 인공위성으로 장비의 상태를 모니터링 하는, 이른바 원격 모니터링 시스템이다. 장비에 탑재된 자가진단장치가 텔레매틱스(차량과 무선통신을 결합한 새로운 개념의 차량무선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고객에게 예방적 유지보수 기회를 제공한다.

실시간 모니터링은 조기에 문제점을 파악·진단해 고장에 대비함은 물론, 장비의 가동중단 시간을 대폭 줄여 고객의 수익성 향상에 기여하게 된다. 문제의 재발을 막는 장치로도 활용된다.

볼보는 또 국내시장 점유율 확대에 필수적인 중고제품 수출방안 마련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이 사장은 “노후상태가 양호한 일본의 중고장비가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점에 착안해 동남아, 러시아 등에 현지고객들을 위한 센터개념의 창구를 마련해야 한다”며 “이와 더불어 국내 고객들을 위한 위탁판매서비스, 중고제품 수리 등에 만반을 다져 해외시장을 개척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내년 3월 17일 시행되는 건설기계 리콜제 준비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기본에 충실을 다져 공장에서의 완성도를 최우선으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또한 리콜 커미티(위원회)를 어떻게 운영할 것인가를 내부적으로 조율하는 등 대응시스템 마련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 사장은 자신한다. 현재 볼보의 고객케어시스템 만으로도 앞으로 시행될 리콜제의 범위를 망라해 고객들에게 어떠한 불편도 끼치지 않을 것이라고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