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계 미래를 개척한다 | 코오롱글로벌(주) ②
건설업계 미래를 개척한다 | 코오롱글로벌(주) ②
  • 이경운 기자
  • 승인 2012.04.30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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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엔지니어링 역량 강화 대한민국 건설산업 ‘혁신’

코오롱글로벌(주)의 e+green home 전경.

죽령터널 시공… 계측·굴착부문 최고의 터널기술 확보

‘e+Green home’ 세계 수준 친환경 저에너지 기술 입증

분리막 활용 고도수처리, 폐기물 에너지화 등 환경신기술

 

◆ 기반기술연구소

산악터널, 지하철터널 분야에서 다수의 실적을 보유하고 있는 코오롱글로벌은 터널, 지반기술을 개발해 시공현장에 적용하고 있다. 또한 미래 건설재료의 혁신을 가져올 친환경 복합재료 개발에도 주력하고 있다.

고속도로터널인 죽령터널을 시공하며 계측·굴착부문에서 최고의 터널기술을 확보했고, 국책과제인 ‘IT 및 신소재를 활용한 급속안정화터널 연구단’을 통해 터널 급속시공을 위한 발파굴착-라이닝 병행시공법을 개발하고 있다.

이 연구는 장대터널 시공시 현장타설 콘크리트 라이닝시스템을 급속 및 병행시공에 적합토록 개선하고 발파굴착과 라이닝 공정의 병행시공에 필요한 시공 중 환기, 터널 방수 등 제반기술을 개발하는 것이다.

연구소는 또 건설현장에서 가장 우선적으로 시행되는 지반굴착 및 흙막이 공법에 대한 연구를 통해 공사비 절감, 공기단축, 시공성 개선이 가능한 신기술을 개발했다.

2007년 건설교통부(국토해양부) NET 신기술로 인증받은 ‘저심도 지반굴착시 2열 H-파일을 이용한 자립식 흙막이 공법’은 어스앵커, 스트럿 및 레이커 등의 지보재가 필요없이 지반굴착을 수행해 기존공법 대비 약 30%의 공사비를 절감하고 40~50%의 공기단축이 가능하다.

이 기술은 아파트, 생활체육센터 및 지하차도 건설공사 등 다수 현장에 적용돼 그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친환경 복합재료 개발에도 주력하고 있다.

코오롱글로벌과 계열사인 코오롱패션머터리얼이 공동 개발한 폴리아미드섬유 보강 콘크리트는 구조물의 균열저감, 품질향상 및 내화성능 향상시킨 복합재료다.

이 재료는 콘크리트의 고질적 문제인 균열발생을 억제하고 인성을 증진시켜 공동주택의 누름콘크리트, 방통모르타르, 도로포장 콘크리트 및 터널 숏크리트 등에 활용 가능하다.

이외에도 고층건물에 적용되는 고강도콘크리트의 화재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160Mpa의 섬유보강콘크리트를 개발하고 국내 최초로 내화성능을 인증 받았다. 

 

◆ 친환경건축연구소

신재생에너지부문과 에너지 저소비형 건축물 부문의 요소기술 및 통합기술을 개발하고 있는 친환경건축연구소는 국책과제 3건과 자체과제 1건의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특히 세계수준의 친환경 저에너지 건축물 설계·시공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e+Green home을 조성, 국내외에서 친환경건축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e+green home은 최소의 비용으로 주택에서의 에너지절감 기술들을 최적화시켜 에너지소비를 줄이고, 소비되는 에너지는 신재생에너지를 통해 생산해 궁극적으로 에너지 플러스에 도달하기 위한 건축물이다.

코오롱글로벌의 e+green home에는 25가지 카테고리 내 95가지 친환경 요소기술이 적용됐다. 연간 에너지 소비를 73% 절감해 패시브하우스를 달성하고, 태양광시스템을 이용해 총 38%의 에너지를 생산, 국내 최초로 연간 약 11%의 에너지플러스를 달성했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독일의 패시브 하우스(Passive house) 주거부문에서 국내 최초의 인증을 받았고 2012년에는 친환경 주택건설기술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최근 한국건설기술연구원, 독일 프라운호퍼 연구소와 공동으로 한국형 제로 에너지 하우스(Zero Energy House)모델을 개발하고 있다.

또한 연구소는 ‘지열냉난방시스템 실증연구’를 통해 R&BD 센터 건물에 100% 지열냉난방을 적용하고 사무용 건물에 적합한 지열냉난방시스템의 설계, 시공기술을 확보했다.

최근에는 ‘고성능 저가형 지중열교환기 개발’을 통해 건물하부에 설치되는 말뚝형 지중열교환기를 개발했다.

말뚝형 지중열교환기는 건물지하의 타일에 열교환파이프를 설치하는 방식으로, 기존의 수직형 지중열교환기에 비해 성능이 최대 100%이상 향상되고 설치비가 40% 이상 절감된 기술이다. 인천 송도 테크노파크에 대규모로 적용되고 있다.

이외에도 ‘공동주택의 지열냉난방시스템 적용연구’를 통해 아파트 전 세대에 지열냉난방을 적용하는 기술을 개발, 올 8월 준공을 앞둔 송도 더프라우2차 아파트현장에 시공하고 있다.

 

◆ 환경기술연구소

환경기술연구소는 정수, 하·폐수, 폐기물처리 등 분야에서 국내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갖췄다.

특히 분리막을 활용한 고도수처리, 폐기물 재활용 및 에너지화 등 분야에서 대형 국책과제를 수행하며 국내 1위의 환경신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코오롱글로벌은 환경부 소속 수처리 선진화사업단이 세계 최고수준의 하수처리 기술과 시스템을 개발하기 위해 추진하는 에코-스타(Eco-Star) 프로젝트에 I3 system(Innovative, interconnected, integrated, 수영용수 수준의 하수고도처리 시스템)을 제안, 기술개발에 참여하고 있다.

I3 system은 MBR(Membrane Bio-Reactor) 기술의 핵심인 침지식 분리막모듈(KIMAS) 국산화, 하수고도처리 공정의 효율 극대화를 위한 MBR 공정연구, MBR 처리수에 함유된 미량의 유해물질 제거를 위한 AOP(Advanced Oxidation Process) 설비 및 모니터링·자동화 시스템 등으로 구성, 현재 개발을 완료한 상태다.

기술개발 단계에서 이미 카세트형 고강도 침지형분리막(KIMAS-20) 개발 완료 및 ‘고집적 카세트형 모듈이 내장된 분리형 막공정을 이용한 하수고도처리기술(KIMAS)’로 2007년 환경부 환경신기술(NET) 검증 105호, 인증 177호로 지정받았다.

코오롱글로벌은 정부의 대규모 투자가 예정된 폐기물 에너지화 정책에 있어서도 환경부 국책연구에 참여해 생활폐기물 전처리 시스템의 적용과 가스화를 통한 에너지화 기술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20ton/day급의 생활폐기물 전처리설비 및 5ton/day급 가스화 설비 개발을 완료하고 파이롯트 시설을 준공·운영하며 성능평가를 실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