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 연영진 해양정책국장
■국토해양부 연영진 해양정책국장
  • 장정흡 기자
  • 승인 2012.04.27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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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격·활력 갖춘 해양공간 창출 정책 추진 총력”

“여수엑스포 성공 개최로 세계적 해양관광 리조트 자리매김”

세계시장 규모 26조… 마리나산업 저변확대 총력

국토해양부 연영진 해양정책국장.
“품격 있고, 활력이 넘치는 해양공간을 창출하기 위한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올해 해양 정책 중점 추진방향을 이 같이 설명한 국토해양부 연영진 해양정책국장.

그는 “깨끗한 해양환경을 조성해 국민들에게 보다 친근하고 안전하게 바다를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해양환경 저변확대 방안에 대해 설명했다.

이에 정부는 과학적인 해양환경진단 시스템을 구축하고, 해양환경 전용조사선을 건조하는 등 기초 조사 인프라 강화에 나선다.

이와 함께 무분별한 매립으로 인한 연안파괴를 방지하기 위해 철저한 기준과 원칙에 따른 매립을 추진하고, 기후변화 등에 따른 연안지역의 안전성 제고를 위해 체계적인 연안관리도를 추진한다.

또한 연안오염총량관리제를 확대 도입하고, 해양오염 저감을 위해 해양폐기물 수거 및 정화사업을 지속 추진하는 한편, 건강한 해양생태계 유지관리를 위해 해양보호구역 지정을 확대한다.

연 국장은 “해양R&D투자를 통한 신산업 창출에도 중점을 둘 것”이라며 “해저열수광상 등 자원개발, 해양바이오산업, 파력발전 등 해양에너지 활성화에 주력하고, 기초해양 R&D 역량을 강화하는 데도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무인도서·독도 등 해양영토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관련 사업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관련 부처와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해 독도 등 영유권 강화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철저한 실태조사를 통해 그간 방치됐던 무인도서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를 도모할 방침이다.

최근 신성장 동력으로 새롭게 조명 받고 있는 마리나산업. 정부는 전후방 연관효과가 큰 마리나 서비스업과 항만건설업, 관광업, 그리고 세계시장 규모가 26조원에 달하는 해양레저장비산업 간 선순환 발전구조를 형성할 수 있다면 폭발적인 경제적 효과가 창출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러한 잠재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제7차 위기관리대책회의에서 마리나산업 육성대책을 발표했다.

연 국장은 “마리나산업 육성대책의 주요 골자는 크게 세 가지로 수요저변의 확산, 시설 확충, 서비스업 육성이다”면서 “분명한 비전과 확고한 정책적 의지 아래 동북아를 선도하는 마리나 선진국으로 발전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도 해양레저스포츠의 저변확대 등 해양관광을 활성화해 국민에게 친숙한 해양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강과 해양을 아우르는 전국적인 마리나 네트워크를 구축, 해안누리길 조성 등 여가시설 조성 및 생태관광프로그램도 적극 개발할 예정이다.

또한 다음 달 개최될 여수엑스포가 성공적인 행사로 남기 위해 사후 활용방안을 마련 중이다. 우선 여수 박람회장은 엑스포를 계기로 잘 갖춰진 도로망을 활용해 크루즈, 마리나, 해양레포츠 등이 가능한 세계적인 해양관광복합리조트로 건설할 계획이다.

현재 최적의 입지시설과 재원대책 등을 포함한 관련 연구용역을 시행중이며, 금년 상반기 중 관계부처 협의와 여수박랍회지원위원회 심의를 거쳐 사후활용방안을 최종 확정한다.

정부는 해양분야의 새로운 성장동력 및 신산업 발굴을 위해 해양자원개발, 해양바이오, 해양에너지 개발 등 다각적인 노력을 진행 중에 있다.

연 국장은 “새로운 신산업 발굴은 결코 정부만의 노력만으로는 불가능하며 학계, 업계가 산업화를 하기 위한 공동의 대응노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또한 그는 “올해는 국격을 향상하고, 해양선진국으로 진입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여수세계박람회가 해양을 주제로 개최되는 만큼 업계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