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기영 산업부 차관, '재생에너지 계통접속 현장' 점검
박기영 산업부 차관, '재생에너지 계통접속 현장' 점검
  • 조성구 기자
  • 승인 2021.09.23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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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속대기 재생에너지 설비 3.0GW 중 2.2GW 22년까지 해소 진행
전력계통 유연성 확보 위해 23년까지 1.4GW ESS 설비 추가 구축

[국토일보 조성구 기자] 박기영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차관이 23일 김제 변전소에서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전력계통 현장 간담회(사진)'를 개최했다.

간담회에서는 금년초부터 운영돼 온 '재생에너지 계통접속 특별점검단'의 성과를 점검하고, 향후 대폭적인 증가가 예상되는 재생에너지 발전 설비를 계통에 원활히 연계하기 위한 방안이 논의됐다.

박기영 차관은 "현재 접속대기중인 재생에너지 설비 3.0GW 중 2022년까지 2.2GW 규모의 설비가 계통에 연계될 것으로 예상되며 향후 접속대기 물량이 완전 해소될 수 있도록 한전은 지속적인 시설 개선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밝혔다.

또한 "현재 한전 변전소에서 운영중인 376MW 규모의 ESS 설비가 계통 안정화에 큰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현재 예산당국과 협의 절차가 진행중인 2023년까지 1.4GW 규모의 ESS 설비 추가 계획도 산업부와 한전이 차질없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산업부는 중장기 종합대책으로 지난 9월 10일 전기위원회 심의를 거쳐 '제9차 장기 송·변전 설비계획'을 확정했고, 2034년까지 신규 송전선로 구축, 변전소 신설 등 재생에너지 계통 강화에만 12조3,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또한, 한국전력, 전력거래소, 한국에너지공단과 전문가, 업계, 학계 전문가를 포함해 이번 달부터 '전력계통 안정화 TF'를 운영, 지속적인 의견을 수렴해 금년 말까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전력계통 혁신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간담회에 앞서 박기영 차관은 김제 변전소 154kV 변압기 시설을 둘러봤다. 현재 김제 변전소에 63MW 재생에너지 접속 물량이 대기중이며, 선로 용량 확대, 보강, 추가 변압기 설치 등으로 이 중 54MW가 내년말까지 해소될 예정이다.

박 차관은 김제 변전소에 설치돼 있는 24MW 규모의 ESS 설비 운영현황을 보고받은 뒤, 재생에너지 계통 유연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관련 설비 보강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