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창석 한국승강기안전엑스포 조직위원장에게 듣는다
공창석 한국승강기안전엑스포 조직위원장에게 듣는다
  • 하종숙 기자
  • 승인 2012.04.23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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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강기안전엑스포’ 대한민국 국격제고 세계최고 박람회 자리매김 역량 결집”


“‘승강기안전엑스포’ 대한민국 국격제고
세계최고 박람회 자리매김 역량 결집”

‘Green City 주제’ 건축․빌딩 하나로 국내 15위 전시회 구성
‘국제승강기회의’ 유치… 국내기업 해외 마케팅 효과 견인
눈이 즐거운 아주 박람회… 산업발전과 안전, 두 토끼 잡는다


“오는 10월 23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막하는 ‘한국승강기안전엑스포’는 한국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승강기 전문 박람회로, 그동안 어떤 박람회에서도 접할 수 없었던 특별한 볼거리 제공은 물론 승강기산업 도약의 발판을 구축하는데 역량을 모으겠습니다.”

‘2012년 한국승강기안전엑스포’ 조직위원장인 공창석 한국승강기안전관리원장의 자신에 찬 목소리다.

“무엇보다도 승강기 안전에 초점을 맞춘 엑스포는 세계에서 찾아볼 수 없는 국내 한국승강기안전엑스포가 최초로, 승강기산업 발전을 도모하는 것 뿐만아니라 대한민국의 브랜드 네임을 제고하고 ‘승강기=안전산업’으로 자리매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겠다”는 공 위원장 말 속에서 의지와 열정이 강조되고 있다.

지난 30년간 공직에 있으면서 수많은 전시회를 직접 구상, 운영해 본 경험을 바탕으로 승강기안전엑스포 성공 개최를 자신하는 공 위원장을 만나 앞으로의 운영계획은 물론 성공 개최 전략을 들어봤다.


- 한국승강기안전엑스포 기본 방향 및 운영 전략은.

▲ 한국승강기안전엑스포 기본방향은 B2B, 국제화, 브랜딩으로 비즈니스 기능 강화는 물론 국제엑스포 수준으로의 확대, 세계 유일 승강기안전 엑스포로 육성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무엇보다도 엑스포를 통해 특별함과 발전 가능성을 보여주는데 주력하겠다.

승강기가 일상에서 빼놓을 수 없는 교통수단이지만 많은 사람들이 기본적인 작동원리조차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는 안전과 직결되는 승강기의 중요성과는 달리, 국민들의 무관심이 승강기 산업의 경쟁력 저하를 유도하는데 기인하고 있음은 승강기에 대한 재인식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이에따라 이번 엑스포를 국민들이 승강기 안전에 동참하고 협력할 기회를 만드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엑스포를 ‘동참과 협력’의 장으로 만들기 위해 승강기안전엑스포의 구상단계부터 관람객들의 관심을 끌 수 있는 다양한 아이디어가 접목된다.

우선 승강기에서 있어 가장 중요한 부분인 버튼과 로프, 도르래 등과 같은 흔히 알고 있는 장치를 이용해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승강기 닫힘버튼의 숨겨진 비밀’이나 ‘마법 같은 도르래’, ‘로프가 끊어져도 추락하지 않는 승강기의 원리’라는 주제로 개별 테마관으로 만들고, 애니메이션 영상과 조형물을 이용해 관람객들에게 흥미와 재미를 선사하게 된다.

또 엑스포에 어린이와 청소년, 대학생들을 초청해 땅과 하늘을 연결하는 ‘우주엘리베이터의 원리’와 로프 없이 벽에 자석을 설치해 움직이는 ‘자기부상 승강기’ 등을 주제로 한 과학카페를 열어 승강기 전문 박람회로서의 특수성도 살릴 예정이다.

이같은 아이템은 승강기가 단지 건물을 오르내리는 기계장치라고 여기는 인식을 불식하고 승강기가 첨단 과학기술이라는 사실을 흥미롭게 확인시켜주는데 일익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 승강기는 자동차와 맞먹는 3만개 이상의 부품으로 이뤄진 매우 정교한 기계장치로 조속기와 비상정지장치, 완충기 등 2천여개의 안전장치가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작동하는 고도의 정밀장치다.

무엇보다도 승강기 안전을 주제로 한 엑스포답게 다양한 볼거리와 메시지를 전달하는데 역량을 모으겠다.

-이번 엑스포는 ‘Green City Week’라는 주제로 개최되는데 주요내용을 소개한다면.

‘Green City Week’(이하 ‘그린시티위크’)라는 주제로 개최하는 이번 ‘한국승강기안전엑스포’는 ‘건축산업대전’과 ‘스마트그린빌딩엑스포’, ‘공공환경시설산업전’과 공동으로 개최한다.
현대 도시에 있어 핵심요소인 승강기와 건축, 빌딩, 공공시설물 등을 한자리에서 관람할 수 있다.

이번 그린시티위크는 전체 약 800부스인데, 규모로는 국내 15위 수준이다. 참관객은 3만명이 넘고, 경제적 효과는 3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한다.

특히 ‘국제승강기표준화회의’ 유치로 유럽과 미국 등 20여 개국 글로벌 오피니언 리더들이 승강기안전엑스포를 방문한다. 국제승강기표준화회의는 한국승강기안전엑스포를 세계 각국에 알리고, 국내 승강기 기술을 지구촌에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국내 승강기산업의 어려움이 가중되며 대규모 박람회 유치에 애로사항이 있을텐데.

▲그동안 국내 승강기 산업은 세계 3위의 설치강국이라는 타이틀과는 걸맞지 않게 산업측면에서는 변방이나 다름없었다. 전체 승강기 시장의 절반은 오티스, 티센크루프, 쉰들러 등 다국적 기업들이 차지했고, 국내 승강기 제조업체들은 하청에 의존하는 실정이다.

더구나 국제금융위기와 저가의 중국산 제품 유입으로 인해 중소 승강기 제조사들은 경영이 어려운 상황이다.

이번 엑스포를 진행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것은 기업유치로 장기화되고 있는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해 승강기 업체들이 엑스포 참여에 난색을 표했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최우선으로 기업유치를 위해 현장방문을 실시하며 기업에 협조를 요청했다. 무엇보다 많은 기업들에게 승강기 엑스포에 관심을 갖게 하는 일이 급선무라는 판단에서다.

승강기 관련 5개 협․단체와 현대엘리베이터, 오티스, 티센크루프, 쉰들러 등 대기업 5사, 중소 부품업체 등을 차례로 방문하는 등 기업현장을 방문한지 두 달여 만에 독일 인터리프트와 중국엘리베이터협회, 러시아승강기연합회 등 해외단체의 참여는 물론, 국내에서 활동하는 다국적 기업들의 협력도 이끌어냈다. 중소 승강기 제조업체들도 이미 단체참여를 밝힌 상태다.

‘한국승강기안전엑스포는 여러분이 주인으로, 주인인 여러분들이 엑스포의 자긍심을 높이고 키워야 한다’는 노력에 많은 기업들이 참여, 오는 10월 23일 성공개최가 예견되고 있다.

- 한국승강기안전엑스포만의 특장점은 무엇인가.

▲세계 어느 곳에서도 승강기 산업과 안전이란 콘텐츠를 하나로 묶어서 박람회를 여는 나라는 한국이 유일하다.

승강기안전엑스포는 경제성과 안전을 결합해 공공성을 최대한 끌어 올린다는 철학이 녹아 있다. 관람객들이 그저 관람에 그치지 않고 직접 승강기 안전을 체험하는 박람회가 되도록 운영 하는데 역점을 두겠다.

현재 독일, 인도, 러시아, 중국 등 전 세계적으로 약 12개가 넘는 승강기전문박람회가 개최되고 있으나 ‘승강기 산업과 안전’을 함께 아우르는 전시회는 국내 한국승강기안전엑스포가 유일한 만큼 충분히 글로벌 경쟁력이 있다는 생각이다.

또한 승강기가 증가율이 가장 높은 중국이나 인도의 경우 늘어나는 승강기에 비해 안전인프라는 취약한 것이 현실이다.

세계 3위의 승강기 설치 강국인 우리나라도 매년 1만2,000건에 이르는 승강기 안전사고가 발생하고 있음은 승강기 산업과 안전, 어느 하나도 따로 떼어서 생각해서는 안된다.

승강기 산업은 물론 안전까지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 한국승강기안전엑스포가 세계적인 승강기박람회로 도약하는데 역량을 모으겠다.

하종숙 기자 hjs@ikl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