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칠레 물․대기 환경시장 진출
페루․칠레 물․대기 환경시장 진출
  • 김동욱 기자
  • 승인 2012.04.04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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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 블루칩’ 40억 달러 규모의 페루 물 시장 본격 진출

풍부한 천연자원과 높은 성장가능성 등으로 ‘Post-중동시장’으로 새롭게 부상하고 있는 중남미의 페루와 칠레 환경시장의 문이 열렸다.

환경부(장관 유영숙)는 오는 11일 한국정부가 약 12억 원을 지원해 추진하는 ‘페루 하수도 환경개선 및 칠레 대기오염 환경개선 종합계획(마스터플랜)’ 수립 사업을 공식적으로 착수한다고 4일 밝혔다.

페루 하수도 환경개선 종합계획 수립은 2012년 말까지 피우라(Piura)주 등 6개 도시 지역에서 총 10여개 이상의 유망 물 프로젝트를 발굴할 예정의 사업이다.

사업 수행은 포스코건설, 대우건설, 동호 ENG, 수성 ENG으로 구성된 전문기업 컨소시엄이 하게 된다. 특히, 페루는 2015년까지 상수분야 1,459백만 달러, 하수분야 2,586백만 달러 투자 예정 등 총 40억 달러 규모(한화 약 5조)로 중남미의 블루칩으로 부상하고 있는 신흥 물 시장으로서 이번 사업 진출의 의미가 크다.

이를 위해 환경부 환경정책실장을 단장으로 하는 한국대표단은 12일과 13일 양일간 페루 현지에서 여러 협약을 체결 및 사업 착수 보고회 등을 가지며 우리 환경기업의 페루 물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할 예정이다.

12일 페루 환경부 및 리마시와의 ‘페루 매립지관리분야 협력 양해각서’ 체결, 13일 페루 주택건설위생부와의 ‘상하수도 정책과 기술협력에 대한 양해각서(MOU)’ 체결과 양국 사업수행기관 간의 ‘페루 마스터플랜사업 협약체결’ 및 추진방향 협의 등이 실시될 계획이다.

칠레 대기오염 환경개선 종합계획 수립은 칠레의 대기오염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 계획 수립과 광업활동 등에 의한 대기오염 개선방안 마련 등을 골자로 하는 사업이다.

칠레는 저질 연료 사용으로 인해 2008년 대기오염 위험수준 사례가 6건 이상 발생하는 등 대기오염 방지 대책이 시급한 도시지역을 중심으로 대기 환경시장의 급격한 성장이 예상된다.

이 사업은 11일 칠레 현지에서 개최되는 ‘칠레 마스터플랜사업 협약’ 체결과 사업 착수보고회를 기점으로 사업에 본격 착수하게 된다. 이후 대도시 지역과 광산지역을 중심으로 한 대기오염원 저감사업 및 대기질 개선 방안을 종합적으로 수립하고, 환경환경공단의 선진화된 ‘대기오염 모니터링 시스템(TMS)’을 모델로 현지 시스템 구축방안을 수립할 예정이다.

사업수행은 한국환경공단과 KC코트렐, 환경과 문명이 한다. 이와 더불어, 환경부는 2011년 ‘환경산업 해외진출 활성화 방안’ 마련하고, 2017년까지 환경산업 수출액 15조원 달성을 목표로 개도국 환경개선 종합계획 수립과 같은 기업 지원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2012년 6월 환경외교 채널을 활용한 ‘고위급 인력 초청사업(GGBP, Global Green Biz-Partnership)’에 전 세계 25개국 100여명의 핵심 인사를 초청해 인적 네트워크를 강화할 예정이다.

이를 바탕으로 8월 아시아, 중남미, 아프리카, 중동 지역을 중심으로 ‘민․관 합동 시장개척단’을 파견해 한국의 우수 기술과 경험의 현지 마케팅과 홍보를 지원할 예정이다.

아울러, 해외사업의 리스크 저감과 수주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우수 환경기술의 현지화를 위한 ‘국제공동 현지사업화 지원 사업’과 ‘유망 환경프로젝트 타당성 조사’ 사업에 국고 63억 원을 지원한다.

또한, 30개 우수 중소기업과의 자발적 ‘녹색수출협약’ 체결을 통해 향후 3년간 참여 기업 당 평균 100억 원 수출 목표를 달성함으로써 글로벌 중견기업으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한국대표단 단장 송재용 환경정책실장은 "Post-중동시장으로 새롭게 부상하고 있는 중남미 환경시장 선점을 위해 고위급 인적 네트워크 구축 및 신규 사업 발굴 등 정부차원의 지원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