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블록, 국내 보도블록 업계 최강자 ‘우뚝’
이노블록, 국내 보도블록 업계 최강자 ‘우뚝’
  • 김미현 기자
  • 승인 2012.03.29 09: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내 최고기술 바탕 선두 도약··· 제2전성기 구가

‘아웃크라핑’ 출시··· 매출 300억 돌파 발파 마련

 

장수기업. 외환위기와 금융위기를 슬기롭게 헤쳐온 기업. 기술전문기업. 바로 친환경 보도블록 전문 생산업체인 이노블록을 일컫는 말이다.

시장 점유율 13%를 차지하며 업계 선두를 달리고 있는 이노블록은 올해 3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보도블록 시장 자체가 크지 않기 때문에 매출 300억원을 목표로 한다는 것은 의외다. 그러나 지난해 매출 200억원을 달성한 이노블록 입장에서는 결코 무리한 목표치가 아니다.

 

■ 선진 신기술 도입··· 승승장구

1971년 설립된 이노블록은 벽돌공장으로 시작한 장수기업이다. 한때 보도블록 산업이 사양산업으로 전락해 어려움을 겪기도 했으나 투수 콘크리트 블록 제품을 내놓으며 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다.

이노블록은 지난 2005년 일본의 보도블록 생산설비 업체인 타이거사의 전자동 설비를 갖춘데 이어 일본 토목자재 제조사인 니코사와 기술제휴를 맺으면서 제2의 전성기를 누릴 수 있게 됐다.

이노블록은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유럽풍 신개념 보도블록을 도입하는 등 시장 다변화 추진으로 후발주자들의 경쟁을 물리쳤다.

실제로 2010년에는 독일 고델만사, 100여년의 역사를 가진 미국 앙카사, 2011년 미국 로제타사와도 기술제휴를 체결했다.

선진국 기업들과의 기술제휴는 이노블록을 업계 선두로 만들었고, 제2의 전성기를 누릴 수 있도록 하는 원동력이 됐다.

 

■ 신제품 개발 열정이 경쟁력

무엇보다 이노블록의 경쟁력은 신제품 개발에 대한 열정에서 비롯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연구개발비로 매출액의 5%를 투입하고, 연구인력을 5명 이상 배치하는 등 기술개발의 열정이 오늘날의 이노블록을 있게 했다.

동종 업계에서는 이노블록의 선두 질주에 대해 질투와 부러움의 대상이 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이노블록이 보도블록 생산 판매업계의 선두에 설 수 있는 비결은 기술력에서 나온다”며“현재 이노블록의 기술력을 따라잡을 수 있는 기업은 거의 없다”고 평가했다.

이노블록이 조달청 우수제품 인증, ISO 9001 및 14001 인증, 기술혁신형 중소기업(INO-BIZ) 인증, 제1·2공장 KS인증, 우수재활용제품(GR) 인증, 환경부장관상, 서울우수공공디자인 상을 수상한것은 기술기업이라는 사실을 말해준다.

그러나 이노블록은 현재의 위치에 만족하지 않고 끊임없이 신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3월 초 출시한 프리미엄 경관 블록 ‘아웃크라핑’은 이노블록이 최근 주력하고 있는 제품이다.

미국 로제타사와의 기술제휴를 통해 선보이게 된 이 제품은 제3공장에 양산을 위한 설비를 구축하고 본격 가동할 예정이다.

아웃크라핑은 고강도, 고내구성을 자랑하는 제품으로 인터록킹(interlocking) 구조로 하루만에 시공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또 시공 후 폐기물이 발생하지 않기 때문에 공원, 아파트, 골프장, 펜션, 전원주택 등 다양한 현장에서 적용이 가능해 인기가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노블록 관계자는 “국내 친환경 디자인블록 업계 1위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일본, 유럽, 미국 등의 다양한 최신제품과 한국형 신제품 개발로 국내 보도블록 선진화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이노블록 본사에 시공된 프리미엄 경관블록 ‘아웃크라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