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국토해양부 권혁진 주택건설공급과장
[인터뷰] 국토해양부 권혁진 주택건설공급과장
  • 김미현 기자
  • 승인 2012.03.29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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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그린홈 200만가구 공급 총력”

그린홈 실증단지 성공 수행… 녹색성장 선봉 유도

건설·자재업계 기술제고 등 지원이 사업성패 ‘좌우’

권혁진 주택건설공급과장.
“그린홈(Green Home)은 녹색성장의 가장 기본입니다. 특히 이번 강남세곡지구에 들어서는 200가구의 그린홈 시범단지는 그린홈 기술의 집약체이자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해외시장 진출 등 건설산업 발전에 많은 기여를 하게될 것입니다.”

권혁진 국토해양부 주택건설공급과장은 강남세곡보금자리지구 그린홈 200가구 공동주택 시범단지에 이 같은 의미를 부여했다.

본보는 오는 4월 착공 예정인 그린홈 시범단지 조성에 앞서 그린홈 공급의 선봉장에 선 권혁진 주택건설공급과장을 만나봤다.

 -그린홈이란.

▲그린홈은 지난 2008년 대통령 8·15 경축사에서 ‘2025년 제로에너지주택 공급’ 발표에 따른 후속조치로 제6차 녹색위원회 보고대회에서 2020년까지 ‘그린홈 100만호 건설’ 목표를 제시하면서 처음 사용된 용어다.

지난해 3월 그린홈은 주택법 제2조 제16호에 주택의 총에너지사용량 또는 총이산화탄소배출량을 절감할 수 있는 ‘에너지절약형 친환경주택’으로 규정됐다.

에너지절약형 친환경 주택은 저에너지 건물조성기술, 에너지 고효율 설비기술, 신재생에너지 이용기술, 외부환경 조성기술, 에너지절감 정보기술 등 5가지 기술 중 하나 이상의 기술을 이용해 에너지 및 이산화탄소배출 절감할 수 있도록 건축된 주택을 말한다.

 

-그린홈 200만호 보급사업의 의미는.

▲건축물분야는 국가 온실가스 배출량의 25.4%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커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을 위해 국가적으로 집중관리가 필요하다.

현재 우리나라 온실가스 배출량은 산업부문 61.2%, 건축물 부문 25.4%, 수송 14.3%이고, 건축물 부문 중 주택은 27% 수준이다.

현재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을 위해 공동주택의 에너지 의무 절감률을 2009년 대비 올해 30% 감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나아가 오는 2017년에는 60%를 줄이고 2025년에는 제로 수준으로 떨어뜨린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그린홈의 확대 보급은 무척 중요하다.

 

-그린홈 보급사업의 추진 현황과 기대효과는.

▲지난 2010년부터 작년까지 신규 공동주택 약 48만4,000가구를 그린홈으로 공급했다.

이 추세라면 오는 2020년 200만가구 공급 목표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이에 안주하지 않고 오는 2025년 제로에너지 주택 공급에 부합할 수 있도록 그린홈과 연관된 기술과 자재개발 등을 촉진ㆍ보급해 나갈 계획이다.

즉, 에너지소비량 감축목표에 따른 공동주택을 그린홈 건설·보급으로 에너지 소비와 온실가스 배출량을 감축해 화석에너지 고갈에 대비하고 온실가스 과다배출로 인한 지구온난화 예방에 기여할 수 있게 될 것이다.

 

-건축 및 자재 업계에 보내는 메시지

▲녹색성장 정책의 성패는 건축업계와 자재업계의 도움 없이는 불가능하다.

이는 에너지 절약형 친환경 주택 보급을 위해 기업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앞으로 국토부는 국가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을 위해 지속적으로 공동주택의 에너지 절감률을 단계적으로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오는 2020년까지 그린홈 200만호 보급하고 2025년에는 제로에너지 주택 공급을 현실화하는데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정부의 그린홈 정책 추진이 차질 없이 달성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