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재의 날 특집] 환경시설현장에 ‘스마트 안전시스템’ 적용 급물살
[방재의 날 특집] 환경시설현장에 ‘스마트 안전시스템’ 적용 급물살
  • 선병규 기자
  • 승인 2021.05.24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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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공단-지에스아이엘과 ‘스마트 작업허가시스템’ 도입 업무협약
근로자가 작업내용 및 위험성 충분히 숙지후 현장 입출입…‘안전사고 예방강화’

[국토일보 선병규 기자] 한국환경공단이 환경기초시설 공사 현장 무재해를 위해 스마트 안전시스템 도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른바 공사현장 3대 악성사고(추락, 협착, 질식) 예방 및 긴급 상황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을 위해 ‘스마트 작업허가 시스템’ 도입에 적극 나서고 있는 분위기다.

한국환경공단(이사장 장준영)의 광주전남제주환경본부(본부장 송재식)는 스마트 안전전문 기업 지에스아이엘(대표이사 이정우/GSIL)과 이달 13일 ‘스마트 한 건설현장 안전관리를 위한 업무협약(MOU)’ 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스마트 안전 시스템 도입을 통한 한국환경공단 광주전남제주환경본부 환경기초시설 설치지원사업 전반에 걸쳐 안전관리 강화가 기대된다.

협약에 따라 앞으로 지에스아이엘은 환경기초시설에 적합한 스마트 안전 시스템을 위한 기술자문에서 설계, 구축 등 지속적인 관리를 수행한다.

향후 환경공단과 지에스아이엘은 시스템을 공동 개발하고, 성과공유제를 통한 보급 판로를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지에스아이엘은 한국환경공단이 발주한 제주시 가축분뇨공공처리시설 공사 현장에 ‘스마트 작업허가 시스템’을 구축·운영 중에 있다.

스마트 작업허가 시스템은 관리자 중심의 기존 시스템과 달리 관리자 뿐만 아니라 현장근로자도 작업내용, 위험성 등을 시스템을 통해 스스로 확인, 관리자의 승인하에 현장에 출입해 보다 안전한 작업을 위한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스마트 작업허가 시스템은 근로자가 함께 참여하는 방식으로 공단에서 지정하는 안전관리 우수사례로 선정된 바 있다.

사업을 총괄하는 한국환경공단 광주전남제주환경본부 한백일 환경시설관리처장은 “혁신적인 안전관리 기술 도입과 건설현장 중대재해 근절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국민에게 신뢰받는 공단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지에스아이엘 이정우 대표는 “향후에도 환경기초시설에 적합한 스마트안전시스템 개발에 총력을 쏟겠다”면서 “융·복합 가능한 스마트 기술들의 도입을 확장해갈 것”이라고 밝혔다.

스마트 건설현장 안전관리 업무협약식. 한국환경공단 광주전남제주환경본부 송재식(왼쪽) 본부장, 지에스아이엘 이정우 대표이사
스마트 건설현장 안전관리 업무협약식. 한국환경공단 광주전남제주환경본부 송재식(왼쪽) 본부장, 지에스아이엘 이정우 대표이사

환경공단, 공공기간 최초 제주시 환경시설에 시스템 구축 성공

지난해 11월 2일 지에스아이엘은 한국환경공단과 환경기초시설설치 공사에 ‘실시간 맞춤형 스마트 작업허가시스템’을 구축했다.

공공기관 최초로 ‘스마트작 업허가시스템’이 구축된 현장은 제주시와 위수탁 협약을 체결해 공사가 추진중인 제주시 가축분뇨공공처리시설 설치사업이다.

이 시스템은 건설근로자가 직접 당일 작업 및 위험요소 등을 스마트폰으로 확인 및 제출하고 이를 관리자가 승인하는 시스템으로 작업허가 사항에 따른 스마트 원격관리 시스템을 통해 현장 내 안전관리를 강화하는 것이 핵심이다.

주요 기능으로 ▲실시간 공사현장 모니터링 및 위험경보(중장비 접근제어 시스템) ▲근로자 위치정보를 활용한 응급상황 대응(SOS 호출) ▲작업허가 및 비인가자 출입제한 등이 가능하다.

또한, 현장근로자가 소지한 스마트폰 내 NFC(근거리무선통신기술) 태깅을 통해 현장 입출입 관리와 작업시작 및 종료 등의 보고를 비대면, 비접촉으로 간편하게 하는 것은 물론 공사감독자 등 관리자가 장소,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실시간으로 공사현장에 대한 모니터링이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아울러, 코로나19와 같은 비상상황 발생 시 근로자 입출입 분석 및 비대면, 비접촉 강화로 건설현장에서의 포스트 코로나 대응에 최적화 된 시스템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환경공단 현장근로자가 스마트 작업허가시스템을 이용해 작업장에 진입하고 있다.
환경공단 현장근로자가 스마트 작업허가시스템을 이용해 작업장에 진입하고 있다.

 ‘지에스아이엘’, 안전관리시스템 최고기업 성장

지에스아이엘은 건설 또는 환경사업 현장에서 근로자의 안전 확보를 극대화 할 수 있는 ‘스마트 안전시스템’을 개발, 상용화 한 현장 안전시스템 구축 전문기업이다.

이 회사가 개발한 스마트안전시스템은 현재 국토교통부 건설신기술(제828호) 및 행정안전부 방재신기술(제2019-5호) 인증을 획득해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또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유망기술기업 지원 전문기관 K-ICT 본투글로벌센터의 멤버사 중 우수기업인 지에스아이엘은 ‘2019년 안전기술대상’에 선정되는 등 국내 각종 공사현장 안전제고에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

스마트 안전시스템은 리스크 매트릭스를 기반으로 사물인터넷(IoT) 기술이 융·복합된 통합 안전관리 시스템이다.

실시간 근로자 안전 관리, 위험성 평가, 장비 점검, 공정 관리와 작업 환경 요인을 안전 관리자에게 제공한다.

지에스아이엘은 한국주택토지공사 건설현장 스마트 안전 통합플랫폼 설계를 비롯해 한국전력공사, 한국철도시설공단 강원본부, 삼성엔지니어링 하이테크 플랜트 현장, 삼성물산, 쌍용건설, 건영 등 정부 공공기관 및 대형 건설사 공사현장 전반에 ‘스마트 안전시스템’을 구축해 ‘무재해-무사고 달성’에 기여하고 있는 중이다.

이 회사는 그동안 한국전력공사와의 공동기술개발 계약을 시작으로 삼성엔지니어링, 삼성물산, 쌍용건설 등 국내 유수의 건설사와 스마트 안전 시스템 구축을 진행했다.

2020년에는 밀폐공간 근로자 안전관리 시스템이 한국수자원공사(K-water) 등록 신기술로 지정됐다.

또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건설현장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스마트 안전기술 개별 하드웨어와 통합 관제 플랫폼에 대한 종합 안전 데이터 구축 설계를 제공하는 등 공공기관 현장 안전 제고에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

우수한 신기술을 인정받아 신용보증기금으로부터 15억원을 투자받았고, 투자 유치를 계기로 한 단계 더 고도화 된 스마트 안전관리 시스템 제공에 집중할 계획이다.

지에스아이엘 이정우 대표는 “코로나19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비대면 스마트 안전 플랫폼 기술개발과 현장적용에 대한 노력이 결실을 보고 있는 만큼 스마트 기술을 활용한 안전 설계부터 구축, 데이터 축적, 생산성 관리까지 안전관리 선진화에 앞장설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지에스아이엘이 보유한 안전관련 스마트기술
지에스아이엘이 보유한 안전관련 스마트기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