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상습정체구간 절반으로 줄인다
고속도로 상습정체구간 절반으로 줄인다
  • 이경운 기자
  • 승인 2012.03.08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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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공, 교통정체 개선 위해 705억원 투입

고속도로 상습 정체구간이 2014년 말까지 절반 수준으로 줄어든다.

한국도로공사(사장 장석효)는 51개소 373km 구간의 교통정체를 개선하기 위해 ‘교통정체 종합 개선대책’을 수립하고, 2014년까지 갓길차로 및 부가차로 설치 등 고속도로 정체 해소를 위해 705억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우선 주말마다 극심한 교통정체를 보이는 경부고속도로 천안분기점 이북구간 중 편도 4차로 구간의 갓길을 편도 5차로처럼 이용할 수 있도록 갓길차로를 전면 설치한다.

서울방향은 올해, 부산방향은 내년까지 설치 완료할 계획이다. 이로 인해 경부선 천안분기점 이북구간의 혼잡 시간대(80km/h 이하 시간대) 평균통행속도가 서울방향은 12km/h, 부산방향은 20km/h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해안고속도로는 2013년 평택~시흥 민자고속도로가 개통되고 서평택분기점~서평택나들목 구간에 갓길차로를 설치해 안산분기점~서평택나들목 구간의 상습교통정체가 대폭 개선될 전망이다.

이어 영동고속도로는 내년 북수원~동수원나들목 구간에 부가차로를, 여주~문막나들목 구간에는 갓길차로를 설치하고, 2014년에는 안산~서안산나들목 구간에 갓길차로를 설치한다.

또한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장수~중동나들목 구간에서 시행하고 있는 진입로신호조절(RMS)을 계양나들목까지 확대한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대도시 인근의 상습정체를 보이는 병목지점에 대해서도 적절한 교통개선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며, 이번 대책 추진으로 현재 373km인 정체구간(통행속도 40km/h 미만)이 2014년 말에는 209km로 줄어 연간 3,400억원의 사회적 편익과 2만8,000톤의 이산화탄소 감소가 예상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