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중공업, 필리핀 RMP-2 프로젝트 철골구조물 수주
한진중공업, 필리핀 RMP-2 프로젝트 철골구조물 수주
  • 이경운 기자
  • 승인 2012.03.06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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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부문간 시너지 효과… 해외 플랜트사업 본격 진출

한진중공업이 사업부문간 시너지를 바탕으로 해외사업 수주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진중공업은 지난 28일 필리핀 해외법인인 HHIC-Phil이 필리핀 페트론 정유공장 공사인 RMP-2(Refinery Master Plan Phase 2) 프로젝트의 철골구조물 제작계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이 사업은 대림산업이 시공하는 정유플랜트 공사의 기반시설인 철골구조물 제작 프로젝트로, HHIC-Phil의 수빅조선소에서 철골구조물을 제작·공급하게 된다. 공사기간은 15개월이며 공사금액은 약 3,839만불이다.

한진중공업은 핵심 사업분야인 조선부문과 건설부문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해 새로운 먹거리 찾기에 집중, 위기 돌파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한진중공업 자회사인 HHIC-Phil의 필리핀 수빅조선소는 지난 2009년 완공된 70만평 규모의 초대형 조선소로, 최첨단 자동설비와 숙련된 기능 인력을 갖추고 있다.

초대형 선박건조 이외에도 플랜트 기반시설인 철골, 배관스풀 및 압력용기 제작 등에 있어 최적의 설비와 환경을 갖추고 있는 철구공장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최신식 절단, 용접, 도장, 도금 설비를 이용해 완벽한 품질의 철골제작이 가능하며, 자체 보유중인 1만1,700톤급 벌크선 2척으로 필리핀 수빅에서 목적지까지의 수송도 가능하다.

아울러 향후 동남아 및 중동에서 건설 추진하고 있는 정유공장, 화력발전소, 석유화학공장의 각종 기자재 제작에 적극 진출할 계획이며, 특히 한국이나 중국 대비 수송비는 물론 제작비에 대해서도 최고의 경쟁력을 자랑한다.

한진중공업은 건설부문의 노하우와 기술력, 그리고 수빅조선소의 장점을 십분 활용해 해외 플랜트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한진중공업 관계자는 “필리핀 수빅조선소는 조선부문의 미래 성장 동력인 동시에 건설부문 해외 플랜트 사업의 핵심 전초기지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며 “타사와 비교하여 우월한 원가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수빅조선소를 중심으로 해외 수주활동을 확대해 나간다면 지금의 불황을 극복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