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승강기안전관리원 공창석 원장에게 듣는다
한국승강기안전관리원 공창석 원장에게 듣는다
  • 하종숙 기자
  • 승인 2012.03.05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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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대표 안전기관 자리매김에 역량 결집”


“대한민국 대표 안전기관 자리매김에 역량 결집”

승강기안전 시스템 수출 등 中企 육성․승강기 산업 발전 앞장
‘한국승강기안전엑스포’ 국가 행사로 격상… 글로벌 박람회 도약
“행정안전부 산하기관 중 안전 위해 설립된 기관은 ‘승안원’이 유일”
관행 탈피, 변화.혁신 앞세워 새로운 승안원 만들기 강력 드라이브



“승강기 안전은 기본, 대국민 안전 강화에 적극 나서 대한민국 대표 안전기관으로의 자리매김에 총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올해로 창립 20주년을 맞아 새로운 20년을 준비하는 한국승강기안전관리원의 재도약을 진두지휘하는 공창석 원장의 힘 있는 목소리가 돋보인다.

지난 1월 취임이후 조직 개혁과 혁신을 통한 ‘행복한 일터 만들기’, ‘대국민 안전기관으로의 위상 확립’, ‘한국 승강기 기술 수출’ 활성화, ‘승강기산업 발전 도모’, ‘한국승강기안전엑스포’ 국제화 격상, ‘저비용 고효율화’ 등 승안원 경쟁력 제고는 물론 대국민 안전을 위한 경영전략을 강조하고 있는 공 원장.

1992년 승안원 창립이후 정통 행정관료 출신의 원장은 공 원장이 최초로, 오랜 공직에서 체득한 노하우가 군더더기 없는 행정 추진은 물론 업무에 대한 가속도를 높이며 승안원 변화를 예고하고 있는 것이다.

무엇보다도 안전을 강조한 공 원장은 소방방재청 창설멤버로 참여, 정부수립 이후 처음으로 안전행정을 개척한 안전과는 깊은 인연을 갖고 있는 인물이다.

“당시 소방방재청 재난안전본부장을 맡아 ‘안전관리헌장’을 제정하고, ‘국가재난안전훈련’을 실시한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는 공 원장은 “30년 넘게 중앙과 지방정부에서 쌓아온 행정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승안원 발전은 물론 직원들이 보람을 얻고 활짝 웃을 수 있는 조직문화 정착에 적극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승안원의 일등 기관 도약’이라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본격 행보에 나선 공 원장은 세계 최고의 승강기 안전기관이라는 비전을 갖고 새로운 영역 개척에 주력, 우선 한국의 승강기 안전시스템을 수출하는데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취임이후 지난달 러시아 승강기연합회 이반(Ivan) 부회장 등 22명의 승강기대표단을 초청, 국내 최대의 부품 제조사 등 우수 중소기업을 방문해 제품 구매 및 기술협력 등 글로벌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에게 러시아 진출기회를 마련했다.

 

승안원 공창석 원장(사진 왼쪽부터 3번째)은 지난달 러시아 승강기대표단을 초청해 국내 우수 중소기업을 방문, 중소기업에게 러시아 진출기회를 마련했다.



“안전만 강조해서는 진정한 안전관리가 어려운 것이 현실로 승강기 안전기술이 고도로 발전해야 승강기안전의 발전을 유도할 수 있다”는 것이 공 원장의 안전에 대한 지론으로, 앞으로도 하청에 의존하고 있는 국내 중소기업 수준에서 탈피해 중소기업 체질 강화를 유도하고 외국 바이어를 지속적으로 초청, 중소 승강기 산업 육성에 적극 나선다는 전략이다.

또한 한국 승강기 안전산업 진흥을 위해 기업인들과 승강기 산업에 기여할 ‘동반성장 협의체’를 발족, 중소기업의 애로사항을 듣고 정책 반영에 기여, 지속적인 승강기 산업 육성에 나서기로 했다.

특히 승안원이 국민의 안전을 위해 봉사할 수 있는 대표 안전기관으로 거듭나기 위한 전국 규모의 ‘안전네트워크’도 추진된다.

승안원의 안전봉사는 승강기 안전에 국한시키지 않고, 승강기 안전은 물론 어린이안전, 재난, 교통, 생활안전 등 국민 생활안전을 위해 봉사하는 승안원으로 거듭나게 된다.

“행정안전부 산하기관 중에서 안전을 위해 설립된 기관은 승안원이 유일하다”는 공 원장은 취임이후 승강기안전관리원의 약칭을 ‘승관원’에서 ‘승안원’으로 바꾸고 ‘안전’을 확고한 중심 가치로 내세웠다.

‘안전네트워크’ 구축은 국민안전을 위해 활동 중인 유관기관과 민간단체를 네트워크로 묶어 서로 협력하는게 주요 골자로, 시너지 창출은 물론 국민들이 신뢰하는데 앞장선다는 전략이다.

이와함께 오는 10월 개최예정인 ‘한국승강기안전엑스포’의 대규모 행사를 국가 행사로 격상, 글로벌 박람회로 정착시키는 것 또한 공 원장의 현안사안.

올해 개최되는 한국승강기안전엑스포는 ‘Green City’를 주제로, 행정안전부가 주최하고 승안원과 코엑스가 주관기관이 되도록 행사를 격상시켰을 뿐만아니라 전시규모도 5배로 키웠다. 승강기안전엑스포와 함께 도시를 구성하는 건축산업대전, 스마트그린빌딩엑스포, 공공환경시설산업전 등과 함께 전시회를 개최해 유기적인 협력과 시너지 효과 창출을 유도하는데 남다른 정성을 쏟을 계획이다.

아울러 ‘국제승강기표준화회의(ISO/TC 178)’도 유치, 국민들에게 승강기 안전의식을 높이고, 기업인들에게는 경쟁력을 높이며 두 마리 토끼를 잡는다는 전략이다.

승강기안전엑스포는 오는 2014년부터 ‘국제승강기안전엑스포’로 명칭을 바꿔 개최, 명실공히 국제박람회로의 위상을 자랑할 예정이다.

“공기업으로 국민에게 믿음과 신뢰를 얻는 것은 가장 중요하다”는 공 원장은 지난해 최초로 정부의 고객만족도평가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된 승안원이 더욱 고객들에게 최상의 서비스 제공으로 단순한 고객만족이 아닌 신뢰를 바탕으로 한 고객만족 극대화를 위해 직원들의 정신 무장 강화에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피력했다.

올 창립 20주년이 되는 승안원이 새로운 20년 도약을 위해 발전방안이 기대되고 있는 작금 공 원장은 “급변하는 시대 상황 속에서 스피드와 정확성이 없다면 경쟁력 확보가 될 수 없음을 인식, 속도와 군더더기 없는 행정으로 승안원이 앞으로 다가올 40주년을 향해 재도약을 할 수 있도록 직원들을 독려, 경쟁력을 자랑하는 승안원 만들기에 노력하겠다”고 승안원 발전 방안을 밝혔다.

평소 ‘공과 사는 구별하라’라는 철칙을 중시하고 있다는 공 원장. 30여년 공직에서 능력을 인정받을 수 있음은 특별함 보다는 성실함,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본연의 임무를 완수한다는 단순한 진리라며 후배들에게 메시지를 던진다.

“자신의 업무는 누구보다 본인이 가장 잘 할 수 있기에 업무를 파악, 루틴화해 한 발 앞서 움직이는 것이 비결이라면 비결”이라는 공 원장의 말 속에서 정확함과 함께 속도감의 중요성을 다시한번 일깨우는 대목이다.

“삶은 행복해야 한다”며 ‘일하는 것을 즐기라’는 공 원장의 단순한 진리가 새삼 새롭게 다가온다.

형식이 아닌 효율화를 강조하는 공 원장은 취임식도 저녁시간에 갖고 승안원이 대민기관으로 국민을 위해 봉사해야 한다는 신념을 그대로 보여 주기도.

“굳어진 관행 때문에 혁신과 변화의 속도가 느린 것도 사실”이라는 공 원장은 “변하지 않으면 도태될 수밖에 없다”며 미래 20년을 준비하기 위해 새로운 승안원 만들기에 강력 드라이브를 걸고 있어 공 원장의 발빠른 행보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하종숙 기자 hjs@ikld.kr


■ 공창석 원장은 어떤 인물인가

1950년) 생으로 경상남도 산청이 고향인 공창석 원장은 동아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제22회 행정고시로 공직에 입문해 함안군수, 경남도 행정부지사 등을 역임하는 등 30여 년간 중앙과 지방을 두루 거친 정통 행정맨이다.
지난 2004년 소방방재청 창설멤버로 ‘안전관리헌장’ 제정과 ‘국가안전관리 5개년계획’ 수립은 물론 ‘국가재난안전 종합훈련’ 실시, ‘한국재난안전네트워크’ 창설 등 대한민국 안전행정의 골격을 만든 인물이다.
특히 저서로 우리나라 고․중대 상인과 상업에 관한 전문연구서로 ‘한국상인’과 ‘대상인의 시대’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