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물류 거점화 성과 미흡하다”
“대한민국 물류 거점화 성과 미흡하다”
  • 장정흡 기자
  • 승인 2012.02.28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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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우 KMI 물류실장, ‘2012 해운·항만·물류 전망대회’서 강조

 

한국해양수산개발원 김학소 원장의 ‘2012 해운·항만·물류 전망대회’ 개회사 모습.

 글로벌 물류시장의 성장 방향이 아시아를 지향하는 가운데 우리나라의 동북아 물류거점화 사업이 미흡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성우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국제물류연구실장은 28일 서울 은행회관에서 개최된 ‘2012 해운·항만·물류 전망대회’에서 이 같은 부진은 기본적으로 한국 물류산업의 건전성에 기인한 글로벌 경쟁력 부족이 주요 요인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정부의 대 물류산업에 대한 인식문제, 물류시설 공급 위주 정책이나 시급 과제 및 사안 위주의 물류정책 역시 글로벌 경쟁력 부족이 한 몫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실장은 “글로벌 물류 중심화의 주축이 될 우리나라 물류기업들은 성장에 필요한 규모와 범위의 경제를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며 “글로벌 네트워크 미확보 등으로 인해 전략적 화주확보 미흡, 종속적 화주-물류기업 관계 등으로 제대로 된 성장 기회를 확충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세계경제와 물류축이 아시아로 집중되는 상황에서 우리나라가 아시아의 경제권을 주도하고 지속적인 국부를 창출하기 위해서는 국내 물류기업들의 글로벌 물류시장 진출이 절실히 필요한 실정이다.

이에 대해 이 실장은 “우리나라 물류기업들이 단기간에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 선택과 집중을 통한 글로벌 물류시장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포럼에서는 해운·물류·항만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해 각 전문가들의 기조강연 및 토론회가 펼쳐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