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포커스] 김연태 한국건설감리협회 신임회장
[인물포커스] 김연태 한국건설감리협회 신임회장
  • 김광년 기자
  • 승인 2012.02.27 08: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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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지요”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지요”


3만2천여 감리원 구심체 役 다하는 협회로 재도약
국내 실정 맞는 건설관리제도 정착이 중요한 과제



“3만2,000여 건설감리원이 일거리 걱정 안하고 오직 전문기술을 발휘할 수 있도록 물량 확보를 위한 신규 시장 개척에 혼신을 다 할 것입니다.”

한국건설감리협회 김연태 회장의 취임 일성이다.

인터뷰를 시작하자 마자 긴장된 목소리로 던지는 첫마디, 그리고 그의 눈빛이 예사롭지 않다.

늘~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는 신념으로 매사에 근면과 성실로 일관하고 있는 그이지만 유사 이래 최악의 어려움에 봉착해 있는 현 상황에 대해 정면 돌파를 해야 한다는 강한 의지를 피력한다.

그가 주장하는 것은 그 동안 축적된 감리기술의 노하우를 갖고 해외시장으로 진출해야 한다는 지론이다.

“건설감리는 종합기술이지요.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추어 한국건설의 우수성을 세계시장에 보급,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해야 할 것입니다.”

그는 신규 물량확보는 해외에 있다는 확신을 거듭 강조하며 감리 등 엔지니어링과 시공이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동반 진출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할 것을 피력했다.

아울러 그는 감리와 건설사업관리 제도와의 통합 문제에 대해 현재의 견해를 밝힌다.

“단체와 단체 간 통합에 앞서 시장에서의 시스템 통합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특히 국내 실정에 맞는 건설관리제도의 정착 및 활성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40여년 공무원을 거쳐 시공, 감리 등 다양한 경험을 하며 감리협회 수장에 취임한 김연태 회장.

그가 던지는 메시지는 단순하다. “건설은 기술이며 그 기술은 하나다.”
즉 너와 내가 아닌 우리가 돼야 한다는 현안은 지속돼야 할 공동의 과제가 아니냐는 사실을 지적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그는 현실을 분석, 미래를 내다보며 한국건설감리협회도 변화와 혁신이 요구된다고 自我批評에도 주저하지 않는다.

매일 새벽 4시, 이른바 샛별을 보며 일과를 시작하는 그에게 하루는 25시간이다.
부지런함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고, 독서는 감히 따라갈 자가 없을 만큼 그 간 읽은 양서만 해도 수 천권에 달한다고…

이따금 그의 필력에서 뿜어져 나오는 박학다식한 얘기는 독자들로 하여금 탄성을 자아나게 한다.

가장 어려운 시기에 감리협회장으로 취임하는 그에게 그의 표현력 만큼, 그의 냉철함 만큼, 그의 근면함 만큼 대한민국 건설감리 시장이 한 단계 도약하는 발전적 계기가 될 것이라 기대하며…

‘始終如一’
처음 그 생각으로 끝까지 신의를 존중하며 만사에 충실하자는 삶의 철학!
한국건설감리협회장에 취임하며 던지는 그의 메시지다.

글 : 김광년 기자 knk @ ikld.kr
사진 : 한동현 차장 kld @ ikl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