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초고층 건축설계기술, 세계시장 개척 본격화
국내 초고층 건축설계기술, 세계시장 개척 본격화
  • 하종숙 기자
  • 승인 2012.02.24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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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교평 초고층빌딩설계기술연구단, 3월 1일 美 뉴욕서 기술발표회 개최


구조설계자동화 프로그램 ‘StrAuto’… 세계시장 개척 도전
고부가가치 설계․엔지니어링 분야 기술자립․국가브랜드 제고 일익


국내 초고층 건축설계기술이 미국 뉴욕서 소개, 세계시장 개척에 본격 나섰다.

한국건설교통기술평가원(원장 신혜경/이하 건교평)의 핵심연구개발사업 중 하나인 초고층빌딩설계기술연구단이 오는 3월 1일부터 양일간 세계 건축설계.엔지니어링의 중심 미국 뉴욕에서 순수 국내기술로 개발한 초고층건물 설계 프로그램의 기술발표회를 개최한다.

이번 기술발표회는 선문대학교 연구팀(김치경 교수)이 개발한 초고층 전산설계 프로그램 ‘StrAuto’를 선보이는 자리로, ‘디지털기술을 통한 혁신적인 설계엔지니어링(Innovative Structural Engineering Through Digital Technology)’이라는 슬로건으로 펼쳐진다.

‘StrAuto’(Structural Automation: 구조설계자동화 프로그램)는 건축 설계에 IT기술을 융합해 설계안 도출과 공사비 절감은 물론 설계기간을 단축시킬 수 있는 전산설계 프로그램.

‘StrAuto’는 최근 국내 건설사들의 해외공사 입찰과정에 적용, 기본설계안 대비 15~25% 골조물량이 절감되는 설계안을 도출하는 등 프로그램의 우수성을 입증했을 뿐만아니라 미국 10대 설계회사로 손꼽히는 MKA사의 카타르 도하컨벤션센터타워(115층)에도 적용될 예정이다.

전세계 건축설계 및 엔지니어링의 중심으로 손꼽히는 뉴욕에서 열린다는 점에서 관계자들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는 이번 행사는 건축설계 및 엔지니어링사에 근무하는 한인건축가와 엔지니어들이 초청됐으며, 기술의 우수성 홍보는 물론 ‘StrAuto’의 세계 시장 진출을 위한 네트워크 구축과 인지도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건교평 관계자는 “초고층빌딩설계기술연구단이 지난 2009년 출범부터 지금까지 연구의 전과정을 종합관리해 온 건교평은 이번 ‘StrAuto’의 뉴욕에서의 기술발표회 개최는 기술력에 대한 자부심과 기술경쟁력에 대한 자신감의 표현”이라며 행사 의미를 강조했다.

특히 이 관계자는 “기술집약적 고부가가치 기술로 평가되는 설계․엔지니어링 분야의 기술자립과 기술브랜드의 한류를 위해 앞으로 홍보활동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초고층빌딩설계기술연구단’ 연구개발 과제는 지난 2009년 4월 연구를 시작한 과제로 ‘초고층빌딩 설계기술 개발에 대한 국산화 및 자립화’를 목표로 연구 중으로, 이 연구개발과제에는 단국대학교를 비롯 총 22개 공동연구기관, 3개 위탁연구기관 및 46개의 기업들이 참여하고 있다.

하종숙 기자 hjs@ikld.kr